최종편집 : 2019.07.19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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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한복판 축제한마당, 제5회 궁중문화축전 개막
2019/04/18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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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경회루 야간.jpg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 동안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5대궁과 종묘에서 예술과 기술, 공연과 체험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사)대한황실문화원(이사장 이원)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5대궁과 종묘가 담고 있는 저마다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궁궐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우선 경복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 ‘2019 오늘, 궁을 만나다’가 26일 오후 7시 30분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열리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경회루 건설의 과정을 이야기극과 3차원 입체 기술로 풀어낸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4.28.~5.4.),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수많은 시민과 함께 하는 ‘광화문 신(新)산대놀이’(4.28.), 궁궐과 국가의 호위를 위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5.4.~5.5.), 궁궐 내에 펼쳐지는 ‘고궁사진전–꽃 피는 궁궐의 추억’(4.30.~5.5.)이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다. 

또한, LG생활건강의 후원으로 조선 왕실 여성들의 화장문화를 체험해보는 <왕후의 美의 비밀>, 종이갑주를 만들어 호위군 되어보기, 붓글씨 쓰기, 활쏘기 등 왕실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들이 가장 사랑했던 창덕궁에서는 다양한 왕실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휴대폰에 AR 렌즈를 부착하여 체험하는 ‘AR(증강현실) 체험–창덕궁의 보물’(4.27.~5.5.)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궁궐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인정전에서는 조선왕실의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禮樂)’(5.2.~4.)이 왕실의 위엄과 자연, 건축,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사한다.

또한, 창덕궁의 약방에서 진행되는 ‘왕실 내의원 체험’(4.27.~5.3.)에 들르면 간단한 진맥검진을 받을 수 있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왕실 정원의 운치 있는 야경을 감상하는 ‘달빛기행 in 축전’(5.2.~4.)도 창덕궁 일원에서 즐길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상고춤.jpg
 

창경궁에 들르면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였던 왕, 영조의 이야기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5.3.~5.)가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이 직접 행사에 배우로 참여한 역사 속 왕과 중전, 궁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연향 ‘양로연–가무별감’(4.29.~5.1.)은 회당 6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하여 궁궐에서 펼쳐졌던 발탈, 줄타기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다과도 함께 제공한다. ‘찻잔 속 인문학, 제다(製茶)’(5.1.~5.)는 차를 만드는 전통기술과 이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전통 제다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4.27.~29.)과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공연장 협률사를 재현하여 매일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웃는 봄날의 연희–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 (4.27.~5.5.)를 준비했다. 또한, 대한제국이 동서양과 대등한 외교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주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와 ‘이야기로 만나는 대한제국’, ‘어서와, 덕수궁은 처음이지!’ 등도 선보인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경희궁을 찾는 것이 좋다. 이번에 새롭게 축제에 합류한 경희궁에서는 5월 4일과 5일 이틀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2018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씨름을 기념해 마련된 ‘어린이 씨름한마당–궁궐도깨비와 씨름 한 판’, 궁궐에 사는 왕자와 공주의 궁중문화를 살펴보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아기씨들 납시오!’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종묘에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종묘의 봄밤에 펼쳐지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4.30.~5.3.)은 조선의 역대 왕조에게 바치는 음악의 향연과 밤의 울림을 통해 전통과 권위를 느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왕실의 제례의식이 잘 보존되어 전승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가운데, 문화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엄과 그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종묘대제’(5.5.)도 펼쳐진다.

궁중문화축전의 프로그램 중 가장 치열한 예매율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인 ‘달빛기행 in 축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여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복궁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화룡지몽’도 놓치기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또한, 창경궁에서 열리는 ‘양로연-가무별감’, 덕수궁의 ‘웃는 봄날의 연희-소춘대유희’, ‘이야기로 만나는 대한제국’,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아기씨들 납시오!’,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은 궁중문화축전을 즐길 수 있는 필수 프로그램으로 추후 공지되는 사전 예약으로 꼭 즐기길 바란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성과 다양성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축제를 위해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대한씨름협회,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 서울역사박물관, 종로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종묘대제봉행위원회, LG생활건강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유관기관들이 함께하였으며, 단순히 궁궐 안에서 즐기는 축제가 아닌 우리 역사의 문화를 정확히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2019년 제5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과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수진 기자 lsjblue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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