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라운드가 25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K3쿱 챌린지 결승이 진행됐다. 조금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진행된 이날 결승 경기에서 안상규는 스타트 후 앞선 드라이버를 추월해 선두로 나선 후 끝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한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잡은 한홍식(No 99)은 그리드에 위치한 안상규(No 39)와 함께 홍대균(No 88), 송동훈(No 7), 이승원(No 94) 등과 우승 경쟁을 진행해야 했다. 특히, 개막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홍식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K3쿱 클래스 최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스타트 신호가 떨어지고 안상규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던 한홍식을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6그리드에 위치했던 권재현(No 89)과 송동훈이 앞선 선수들을 추월해 선두권에 들어섰다. 여기에 선두로 나선 안상규와 한홍식, 권재현에 이어 송동훈까지 거리차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초반 레이스가 펼쳐졌다. 선두권에 있던 홍대균은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후미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예상했다.    

3랩에 들어서면서 한홍식이 빠른 스피드로 쫓아오는 권재현과 송동훈에게 코스에서 미끄러진 사이에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났고, 선두인 안상규와 점점 거리가 벌어지면서 초반 레이스가 진행됐다. 특히, 5위에 위치한 이승원도 아직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홍식과 거리를 좁히면서 순위를 올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섰고, 결국 4랩을 돌아나가면서 순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달리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올랐던 한홍식은 스핀 후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가 점점 떨어지면서 5랩째에는 홍대균에 이어 10위까지 밀려났다. 이와 달리 선두로 나선 안상규는 상승세를 차면서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2위와 거리를 벌려나가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권재현이 베스트랩을 갈아치우면서 거리차를 좁히는데 성공해 선두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선두인 안상규는 뒤쫓아오던 권재현과 거리를 다시 5초대로 벌리면서 지난 라운드 아쉬움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려는 듯 보였다. 이와 함께 4위에 위치한 이승원은 앞선 송동훈과 거리를 좁히면서 추월이 가능한 위치까지 확보하면서 공간을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에 노면까지 미끄러운 상태로 추월을 하기란 쉬워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뒤쪽을 쫓아가고 있었다.

11랩에 들어선 후 선두인 안상규는 2위인 권재현과 거리를 더욱 벌려 나갔고, 2위 자리를 놓고 권재현과 송동훈, 이승원이 마지막 경쟁을 진행하는 상황이 됐다. 거리를 점점 좁힌 이승원이 앞선 송동훈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서면서 빗길 속에서도 강한 경쟁이 진행됐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후미로 떨어졌던 한홍식은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마지막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지만 순위를 올리는데 만족해야 할 듯 했다.

결국, 이날 K3쿱 챌린지 2라운드는 지난 개막전 3위를 차지했던 안상규가 포디움의 가장 위쪽에 서게 됐으며, 그 뒤를 권재현과 경기 마지막에 추월한 이승원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이와 달리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2연승의 기대를 모았던 한홍식은 초반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레이스 종반에 다시 페이스를 찾으면서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K3쿱 챌린지 레이스 3라운드는 오는 8월 5일(토)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