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후원하는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가 오는 3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한해 진행되어온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2016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이번 최종 라운드는 10개 클래스 200여대 차량이 출전하여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상설트랙(길이 3.045km)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넥센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의 부문별 클래스의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용부문 최고 종목인 GT-300클래스의 경우 이동호(파워클러스터&샤프카)가 지난 제5전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RV부문 엔페라R-300클래스와 BK원메이커, 지가토-GT200, 네오테크-GT100클래스는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엔페라 GT-300클래스에서는 이동호가 일찌감치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종합 2위와 최종전의 우승자는 미로를 걷고 있다. 119포인트를 쌓은 유승현(펠라레이싱)에 이어 민수홍(팀 GRBS)이 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배선환(모터라이프) 또한 2위와의 차이가 4포인트에 불과하고, 정남수(브랜뉴레이싱)은 109포인트를 획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의 드라이버가 최종전에서 각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변수는 핸디캡 타임을 소화하는 것에 있다. 이동호와 유승현은 ‘피트 스루’를 이행해야 하지만 나머지 드라이버들은 부담이 없다. 이 때문에 시즌 2승을 거둔 정남수와 민수홍 그리고 배선환의 3파전을 기대할 수 있다. 

  

BK원메이커 클래스 시즌 챔피언은 최종전 현장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김현석(맥스레이싱)이 136포인트를 쌓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1포인트로 2위에 이름을 올린 박재성(팀 FCK)과 117포인트의 박정준(JUN Fitted)에게도 기회는 있다. 여기다 114점을 획득한 손준석(BEAT R&D)도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핸디캡 타임이다. 제5전까지 종합 1~3위인 김현석은 ‘피트 스톱’을, 박재성과 박정준은 ‘피트 스루’를 이행해야 한다. 반면 손준석(BEAT R&D)은 핸디캡 타임 소화의 부담이 없어 최종전을 손에 넣을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만약 손준석이 최종전을 가져가면 앞선 3명의 드라이버의 결과에 따라 시즌 전체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R-300클래스에서는 이동호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GT-300에 이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냐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5전까지 이동호는 117점을 획득해 종합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문은일(팀 GRBS)가 114포인트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고, 신원섭(그레디모터스포츠)과 이선호(파워클러스터&샤프카)도 각각 104점과 103점으로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R-300클래스도 관건은 ‘핸디캡 타임’에 있다. 이동호와 신원섭은 ‘피트 스루’를, 반면 문은일은 ‘피트 스톱’을 각각 소화하기에 이동호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선호는 이에 대한 부담이 없어 최종전에 우승할 경우 이동호와 문은일은 완주는 물론 최대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에서 입상한 경주 차량이 경기 중간 피트를 통과하거나 혹은 피트에 일정시간 동안 정지했다가 출발하는 핸디캡 규정이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6라운드 현장에는 경기관람 외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 자동차동호회(6개동호회-500여명)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킷 체험주행과 대학교 자동차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서킷 사파리투어가 있으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그리드워크, 레이싱 모델 포토타임, 피트스톱 챌린지(타이어교체 체험), 세발자전거 레이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