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한홍식이 KSF 4라운드 포디움 정상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4라운드 경기가 27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된 가운데 시즌 챔프 경쟁이 치열한 K3쿱 챌린지 레이스 결승전이 펼쳐졌고,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한홍식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려 시즌 챔피언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잡은 한홍식이지만 뒤쪽에 위치한 이승원과 기록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여기에 안상규, 송동훈, 최시원까지도 예선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시즌 챔프를 위해서 이번 4라운드는 우승을 차지해야만 경쟁이 가능해 뜨거운 레이스가 예상됐다.

스타트가 진행된 후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올랐던 한홍식이 2그리드에 위치했던 이승원에 자리를 내 주었고, 그 뒤를 안상규, 송동훈 등 시즌 선두권 선수들이 자리잡았다. 이후 선두로 나선 이승원은 한홍식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빠른 드라이빙을 펼쳤지만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홍식을 따돌리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선두를 이어가던 이승원은 6랩에 들어서면서 차량 컨트롤을 잃어 버렸고, 그 사이에 한홍식과 안상규, 송동훈 등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특히, 한홍식은 끝까지 추격전을 진행한 후 얻어낸 결과였고, 선두를 달리던 이승원은 6위까지 떨어진 후 다시 맨 후미로 밀려나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7랩부터 다시 선두로 나선 한홍식은 2위인 안상규와 2초 이상 거리를 벌리면서 시즌 3승을 위한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3위에 위치한 송동훈은 최시원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고, 5위에 위치한 권우현도 3위 경쟁에 뛰어 들면서 남은 랩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이승원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한 채 차량이 멈춰서고 말았다.

9랩부터 안상규는 코너에서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한홍식과 거리를 좁히면서 선두를 추월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고, 10랩에 들어선 후 1초대까지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점점 거리가 좁힌 안상규는 11랩째 추격이 가능한 거리까지 도달했고, 실수를 엿보면서 뒤쪽에서 레이스를 진행해 나갔다. 하지만 한홍식도 시즌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승을 차지해야 되기에 추월 공간을 내주지 않은 채 레이스를 이끌었다.

마지막랩에 들어서면서 한홍식은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고, 안상규도 근접해 주행을 할 뿐 추월에 대한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안상규는 마지막 스피드를 올리면서 한홍식을 추월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0.364초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한홍식은 초반 선두를 빼앗겼지만 추격전을 계속한 끝에 다시 선두를 탈환해 우승을 거머쥐었고, 안상규는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3위는 송동훈이 최시원과 권우현의 추격전을 끝까지 막아내면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이와 달리 이승원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진행해 완주를 했다.

이번 레이스를 통해 한홍식은 시즌 3승을 올리면서 시즌 포인트 93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안상규와 송동훈이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