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가 길어지면서 자전거 인구가 일 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유가 단지 고유가 때문일까?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나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자전거가 더 이상 '운동을 하기 위함이나 이동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복잡한 러시아워를 피해 상쾌하게 출근할 수 있는 교통 수단으로,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자전거를 끌며 방송에 출연했던 것처럼 여자들에게는 깜찍한 패션 소품으로,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에게는 훌륭한 소통의 매개체로써 자전거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트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2014년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는 어떤 기능을 지닌 자전거일까?
▲ 하이림을 도입 한 모델 로드마스터 827HA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2014년의 자전거 트렌드를 “HRSPC”로 요약, 발표했다. HR은 자전거 바퀴의 바깥쪽을 말하는 림(Rim) 부분을 높게 만든 하이림(High Rim), S는 자전거 프레임의 경량화(Slight), PC는 자전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는 포인트컬러(Point Color)를 말하며, 올 해는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중심으로 자전거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실용성과 컬러감 즉 기능과 패션을 겸비한 자전거가 대세라는 이야기다.
가장 주목해 볼 만한 특징은 그 동안 전문가용 자전거에서만 사용되던 하이림이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림의 최대 강점은 타이어의 림이 높아진 만큼 스포크(림과 휠을 연결하는 살)가 짧아지고 지지력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바퀴가 굴러갈 때 힘의 전달력이 좋아지고, 주행속도가 높아질수록 커지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줘 빠른 스피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림 부분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 면에서도 유리하다. 자전거 최초로 60mm의 하이림을 도입한 ‘로드마스터 827HA, 808HA, 816RA’ 등 3개 모델이 주목해 볼 만한 제품이다.
또 하나 경량화가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강도 초경량 소재인 DP780의 개발로 인해 프레임이 더욱 가벼워진 것. 프레임이 가벼울 수록 전체적인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라이딩 시 직진성도 좋아지고 날렵한 질주도 가능해진다. 또한 10KG 이하의 자전거도 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여성들의 자전거 이용도 한결 수월해졌다.. ㈜알톤스포츠의 ‘로드마스터 8시리즈’와 삼천리자전거㈜와 ㈜스마트의 자동차용 철강소재 T830을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한 신제품이 주목해 볼 만 하다.
▲ 오렌지색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한 모델 로드마스터 R24(좌)와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한 모델 로드마스터 R21D(우) : 사진제공 알톤스포츠
마지막은 바로 자전거의 패션화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연령대와 성별이 다양해 지면서 자전거의 디자인이나 컬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 특히 올 해는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컬러가 대세를 이루었던 2013년과는 다르게 프레임이나 휠, 타이어 등 한 부분에만 포인트를 준 제품이 유행할 전망이라고 한다. ㈜알톤스포츠 홍보마케팅팀 김민철 팀장도 “이제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가졌던 시기를 지나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GD마크를 획득한 ㈜알톤스포츠의 R21, R24, R21D 등 ‘로드마스터 R시리즈’와 에이모션의 2014년형 아메리칸 이글 AE100 시리즈 그리고 삼천리자전거(주)의 2014년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솔로'가 주목해 볼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