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계절, 무등산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다림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가 2014년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행사를 2014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6월 4일 이후에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 것.
무등산 정상에는 비경인 천왕•지왕•인왕봉이 자리하고 있으나 1966년부터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시민과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되어 정상탐방에 대한 등산객들의 열망과 기대가 컸다. 이에 광주시는 공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2011년 5월 14일 45년만에 첫 번째 개방을 시작으로 2차례, 2012년과 2013년에는 4차례씩 그 동안 총 10차례 무등산 정상을 개방해 연 인원 24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려왔다.
올해도 광주시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환경단체, 산악인 및 일반시민과 함께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일을 4월 12일로 잡고 공군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군의 정치적 중립 강화 대책에 따라 6•4 지방선거 이전에는 개방이 불가하다는 군의 방침에 의해 무산된 것. 하지만, 군은 연 4회 개방키로 한 광주시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올 첫 개방은 지방선거 이후 광주시와 협의해 최적의 날짜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탐방을 희망하는 전 산악인들과 시민들께서 고대했던 봄맞이 정상개방을 하지 못해 아쉽다. 연간 4회 개방키로 한 약속은 지킬 것이며, 지방선거 직후에 곧바로 개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광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