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온다. 그리고 아이들의 겨울방학도 곧 시작된다. 추운 겨울이라 해도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은 실내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이들과 함께 한 겨울 칼바람을 뚫고 어디를 가야할까?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그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땅이니 말이다. 이는 비단 추운 겨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고기잡이와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현장 어디에 있을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이자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와 함께 한국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51일 간 개최된다.

 

올 해로 8회를 맞이하게 되는 평창송어축제 현장에서는 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가족 체험프로그램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창송어축제에서는 얼음 위에서 보면 오대천을 휘감아 도는 송어 떼가 보이는 가운데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오대산 맑은 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눈조각 감상은 물론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ATV(4륜 오토바이),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것.

 

평창 송어 축제위원회 최교순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이 지역 송어는 살이 차지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어류”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평창 송어 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700.or.kr)를 참조하거나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전화(033-336-4000)에서 문의 가능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빙어와 만날 수 있는 2014년 합천호 은빛 빙어축제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봉산면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빙어축제는 합천호의 깨끗한 물에서 자란 빙어를 이용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빙어잡기 체험과 호수내 그물 빙어잡기 시연행사, 빙어무침•튀김 무료시식 등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특산품 판매코너도 운영된다.

 

빙어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며 몸의 양쪽 중앙에는 폭이 넓은 은백색 세로띠가 있으며 특히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불량을 완화하고 빈혈, 건망증, 어지럼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또한 뼈째 먹을 수 있는 빙어는 우리몸에 필요한 무기질을 공급해주는 고단백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특히 오는 12월 20일부터 2015년 1월 4일까지 16일간 합천호 주변 식당에서는 10% 할인은 물론 식당이용 영수증으로 당일에 한 해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한, 수도권의 대표적 겨울축제 중 하나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씽씽 ICE PARTY SEASON 2'라는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개최된다.

 

밤새 백운계곡의 깨끗한 물과 차디찬 바람을 품은 10여 미터 높이의 대형 얼음꽃나무(ice big tree) 50여기가 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 그리고 일동온천 등 주변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2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있다.

 

공식행사나 공연 대신 자연이 주는 선물을 그대로 놀이로 옮겨 놓은 것. 한 겨울의 선물인 얼음과 눈에 전통놀이판을 깔아 놓았다. 자칫 촌스럽고 투박할 수도 있지만 얼음썰매판도 나무꼬챙이와 옛날 썰매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나무팽이도 동네 아저씨가 직접 알이 굵게 깎아 공급한다. 나무장작을 패서 모닥불을 피우고 그 모닥불을 이용해 허기를 채우는가 하면 연탄난로와 나무난로만을 고집해 추억이 묻어나게 한다.

 

이에도 백운계곡 영평천 청정수로 기른 팔뚝만한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도 즐길 수 있다.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또 있다. 행사장이 위치한 곳은 제5군단과 8사단이 위치한 군사지역이다. 때문에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참여한다. 최신의 탱크와 장갑차 그리고 대공화기가 행사장에 전시되어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군인아저씨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북한군이 사용하는 전투 장비를 견학하고 분해해 볼 수도 있고 우리 군의 총기를 분해 조립해보고, 군복을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는 군문화체험도 가능하다.

 

겨울축제장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누런 양은 도시락에 담아내어 난로에 올려두었다가 먹는 추억의도시락과 대형 가마솥에 양질의 돼지고기와 배추를 넣고 푹 고아내는 가마솥돼지국밥과 야외에서 돼지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야외돼지바비큐파티가 준비된다.

 

최근에는 인근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축제 여행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축제장과 일동온천지구와 포천아트벨리를 연결하는 코스와 광릉수목원과 축제장과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축제장과 허브아일랜드와 신북온천을 연결하는 코스 등 다양한 여행상품들이 운영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축제장 인근에는 최신 글램핑 시설을 갖춘 곳과 캠핑장이 50여 개에 달해 축제와 겨울캠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동장군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장군축제공식홈페이지(www.dongjangkun.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