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봄은 아직 저 멀리 있는 느낌이다. 영하의 기온에 연일 ‘미세먼지 나쁨’이라며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지고 있는 상황에 좀처럼 나들이 엄두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해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차고 넘친다. 활동적인 아이들은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이 없다. 청소를 마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집안은 난장판이 되고 아랫집에서는 ‘조용히 해 달라’며 항의가 들어온다.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등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러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이 다가오는 게 두려울 수 밖에…….
그렇다면 아이들과 흥미진진한 보드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여 보드(board), 카드(card), 타일(tile) 등 유형의 물리적인 도구를 이용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모든 놀이로써 역사, 전쟁, 언어, 음악, 미술,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지식과 문화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보드게임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통해 가족과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은 물론 두뇌회전, 집중력 향상, 수리력 발달 등 교육적인 효과도 지니고 있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신나는 주말을 선물해 줄 보드게임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안드로이드 넷러너
코리아보드게임즈(
www.koreaboardgames.com)에서 선 보인 안드로이드 : 렛러너는 미래에서 펼쳐지는 2인용 카드 게임으로써 한 플레이어는 베일 듯이 날카로운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로그 해커린 러너 역할을 다른 한 플레이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도 거리끼지 않는 강력한 기업을 역할을 맡아 진행되는 게임이다. 플레이 인원은 2인이며 소요시간은 60분 내외이다.
▶ ㈜젬블로의 젬블로
㈜젬블로(
www.gemblo.com)에서 선 보인 이 게임은 18가지의 보석 블록을 보드 위에 많이 올려 놓아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추상전략 게임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룰로 공격과 방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장기나 바둑처럼 몇 수 앞을 내다보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수 있는데다 타일의 색깔이 화사해 여자 플레이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플레이 인원은 1~6인이며 소요시간 20분 내외이다.
▶ 우보펀앤런의 렉시오
우보펀앤런에서 선 보인 렉시오는 라틴어로 ‘선택’이라는 뜻으로 2~5명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해, 달, 별, 구름 4가지 속성의 1~15개로 표시된 타일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진 뒤 그 타일을 규칙에 맞춰서 내려놓고, 가장 먼저 내려놓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필요해 짜릿한 과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즉각적인 심리전을 유도하는 성질에다 포커게임의 룰을 접목시켰기 때문에 즐겁고 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다. 플레이 인원은 2~5명이며 소요시간은 20분 내외이다.
▶ 놀이속의 세상의 루미큐브
놀이속의 세상(
www.rummikub.co.kr)에서 선 보인 루미큐브는 세계에서 3번 째로 많이 팔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이다. 1930년대 초 이스라엘의 Mr. Ephraim Hertzan에 의해 개발된 게임으로써 현재 5천만개 이상의 루미큐브가 54여개 국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루미큐브 타일을 연결하면 지구를 5바퀴나 돌 수 있다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3년에 한 번씩 각국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월드루미큐브챔피언쉽(WRC)을 유럽 등지에서 개최하여 챔피언을 선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03년부터 출전을 시작했으며, 출전 첫 해에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06년과 2009년에는 2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숫자타일의 연속된 규칙이나 그룹을 찾아 조합하여 각자가 가져가 타일을 일정한 규칙에 의해 가장 먼저 내려놓으면 이기는 게임으로 플레이 인원은 2~4명이며 소요시간 60분 내외이다.
▶ 게임사피엔스의 공포의 밤 더 호러 다이스
게임사피엔스(
www.gamesapiens.com)에서 선 보인 공포의 밤 더 호러 다이스는 주사위 굴림을 통한 득점 경쟁을 내용으로 한 점수 쌓기 게임으로써 뱀파이어, 인간, 웨어울프 3가지 능력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득점 전략이 달라진다. 다른 게임자 없이 혼자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 진행이 역동적이며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특징으로 게임을 반복해도 흥미가 이어진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플레이 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소요시간은 한 사람 당 5~10분이다.
▶ 공간 27의 커뮤니티
공간 27(
www.gonggan27.com)에서 선 보인 커뮤니티는 세계 최고의 소비자 평가기관인 오펜하임 포트폴리어 플래팀넘을 수상한 보드게임으로써 게임의 승패가 없이 협상과 협동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게임의 목적은 게임 참여자들이 협력하여 커뮤니티(community,마을)에 필요한 건물들과 집을 길로 연결하면 된다. 그림은 미국의 유명한 푸드아티스트이자 그림책 작가인 색스톤 프레이먼(Saxton Freyman)의 작품으로 게임판과 타일이 90% 이상 콩기름 인쇄가 되어 있어 안전하다. 플레이 인원은 1~5명이며 소요시간은 20분 내외이다.
▶ 매직빈의 라바 369
매직빈에서 선 보인 라바 369는 장소와 대상 구분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파티게임으로써 수연산능력 향상과 직관력 순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펼쳐진 카드 속의 라바 캐릭터를 암산으로 모두 더해 같은 캐릭터 개수의 합이 3,6,9가 되면 라바를 외치며 카드를 가져오는데, 한 사람이 자신의 카드가 다 떨어지면 게임이 종료가 되고 가져온 카드는 +, 남은 카드는 –로 점수 계산을 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사람이 승리한다. 플레이 인원은 2~5명이며 소요시간은 15분 내외이다.
▶ 행복한바오밥의 물개박수 게임 시리즈
‘테마틱’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선정된 ‘자음카드’에 맞는 단어를 연상하여 외치는 파티게임이며, ‘너도?나도!’는 내 생각과 일치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공감” 게임이다. ‘블리츠’는 카드에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말하는 ‘스피드 단어연상’ 게임으로써 같은 무늬의 카드본 제품 2장이 등장하면 1 대 1 스피드 단어연상이 시작된다. ‘내 맘대로 스케치’는 제시된 주제와 관련 있는 그림을 남들과는 다르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인 게임이다.
▲ 지난 1월 31일 서울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보드게임 페스타 현장
한편,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로써 2012년 약 20만 명이 참관했던 독일의 ESSEN Spiel이나 미국의 GENCON, BGGCON, 일본의 GAME MARKET, 프랑스의 Cannes 보드게임박람회처럼 우리 나라에도 보드게임 박람회가 활성화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31일 서울시 상암동 서울산업진흥원에서 한국보드게임산업 협회와 서울산업진흥원의 공동 주최로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라는 슬로건 하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서울보드게임페스타’가 개최되었던 것. 서울보드게임페스타는 올 해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 3~4회 정도 대회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