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을 시작으로 올 해 18회를 맞이한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펼쳐졌다.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9일 간 진행되었던 이번 광양매화축제 기간 동안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 많은 사람이 축제 현장으로 몰려 봄의 전령사 매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축제 막바지 주말이자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났던 지난 21일과 22일, 광양을 찾은 수 많은 사람들은 따뜻하고 맑은 날씨까지 더해진 가운데 온 몸으로 봄 바람 가득한 매화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올 해에는 '2015년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되어 보다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행사도 마련되었다.
문화공연행사로 풍물놀이, 사물놀이, 문화공연 그리고 캠핑객과 함께하는 O/X 퀴즈가 준비되었고, 무료체험 행사로 전통놀이 체험, 자전거 타기 체험, 야간 매화 꽃길 트레킹 사진찍기, 종각길 트레킹 체험, 캠핑객 장기자랑, 물고기잡기 및 구이체험, 보물찾기 체험이 펼쳐졌다. 축제 초반인 14일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매화 사생대회와 매화 사진촬영대회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먹거리의 고장 전라도에서 개최되었던 만큼 매화축제 기간이 제철인 벚굴을 비롯해 섬진강의 재첩 등 각종 해산물과 매실로 만들어진 장아찌, 엑기스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축제를 찾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의 향연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광양매화축제는 그 명(明)만큼의 암(暗)도 존재했다.
먹을거리는 행사장 임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심각한 교통체증은 오랜 시간을 달려 매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을 축제 현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게도 만들었다.
하루 평균 만 명 정도가 축제 현장을 찾고 있었지만 진입로는 너무나 좁았고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했다. 혼잡한 길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안내해 줄 인력이 부족했던 점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주차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정확한 주차장 위치를 전달받지 못할 정도로 매화축제 현장의 교통혼잡은 심각했던 것.
매 해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인기절정의 매화축제,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