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내 손으로 직접 가꿔볼 수 있는 체험 기회가 왔다.

 

문화재청이 아름다운 고궁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국민이 참여하는 고궁 들꽃심기 행사’를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4대 궁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서 개최한다고 밝힌 것.

 

 

문화재청은 올 해부터 3년 계획으로 고궁 경내에 전통 들꽃을 심어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행사는 정책현장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부 3.0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이다.

 

고궁 들꽃심기 행사는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 등에서 재배한 16종 17,000여 본의 전통 들꽃을 국민들이 직접 심어 고궁을 내 손으로 가꾸는 소중한 체험으로써 경복궁 영제교 일원, 창덕궁 희정당 일원, 창경궁 숭문당 일원, 덕수궁 대한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궁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1일부터 해당 고궁관리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에 참여한 국민에게는 고궁의 전통 들꽃을 집에서도 키울 수 있도록 전통 들꽃모종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고궁의 고유한 자연환경에 조화되는 들꽃 식재를 통해 고궁의 품격에 맞는 전통경관을 조성하고 전 국민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