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표명절, 황금연휴인 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고향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설 연휴를 고향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다양한 행사나 축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설 행사를 찾아보자. 서울 곳곳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설맞이 민속놀이와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보신각과 덕수궁, 서울광장스케이트장,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전역에서 30여개의 문화행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우선 운현궁과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월드컵공원 등 시내 13개 공원을 찾으면 윷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선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뮤지컬 ‘근초고’, 북한민속공연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문화공연도 열린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원숭이해를 맞이하여 2월 8일부터 2월 10일까지 원숭이를 주제로 설맞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원숭이 탈춤공연, 띠별 신년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십이지신 포토존’도 설치된다.
▶ 보신각과 덕수궁, 새해의 상징 타종, 연종제, 수문장 교대식 재현
오는 6일부터 보신각터에서 ‘2016 설맞이 보신각타종행사’가 마련된다. 보신각에서 설맞이 타종행사로는 처음 실시하는 이번 ‘2016 설맞이 보신각타종행사’에는 고향에 방문하기 어려운 실향민뿐만 아니라 중국동포,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설 합동차례도 지낸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오는 7일 오후 2시에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새해맞이 특별 행사 '함께해요! 새해맞이 북소리'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 연종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병신년(丙申年) 새해 액운을 물리치고 희망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원숭이 가면을 쓰고 현의(玄衣)와 주상(朱裳)을 입은 채 제금과 북을 두드리며 수문장 행렬과 함께 입장 가능하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만나는 신나고 짜릿한 설 연휴
6일부터 10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서울광장 북극곰을 만나는 ‘북극곰 인형탈’과 ‘HAPPY NEW YEAR! 2016’ 새해맞이 포토존이 상시 마련되며, 또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민속 놀이마당이 시민들을 기다리게 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마술 및 풍선아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설날 당일인 2월 8일에는 독특한 이벤트로 지문을 이용한 적성검사인 ‘손가락 무늬 점’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운현궁, 남산골한옥마을 전통놀이체험부터 공연 관람까지 가능
운현궁에서는 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양각색의 설날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포함된 공연마당과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마당, 만들기 체험 및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설날인 8일 오후 2시에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 공연과 9일 오후 2시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가 준비되어 운현궁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8일과 9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가족 대항 설날 윷놀이 대회’는 사전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된 8가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참가 가족들은 우승을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세시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세시풍속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민씨 가옥 안채에서는 차례의 의미와 상차림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랑채에서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공동차례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씨 가옥에서는 신년의 운세를 봐주는 다섯 명의 “오색(五色) 도사”들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타로, 사주, 관상 등 다양한 종류의 점을 선택하여 볼 수 있으며, 천우각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연희집단 ‘The광대’, ‘절대歌인’ 등 실력 있는 창작국악팀과 ‘봉산탈춤보존회’, ‘신명나눔’ 등의 전통풍물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타악그룹 ‘유소’, 극단 ‘동당애’, ‘절대歌인’, ‘봉산탈춤보존회’, ‘신명나눔’, ‘절대歌인’, ‘악단광칠’, 연희집단 ‘The광대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 색다른 볼거리 풍성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와 뮤지컬, 북한민속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 ‘설맞이 한마당’이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1층 로비와 광장에서 열린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널뛰기, 고누,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8종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 뻥튀기, 가래떡 구이 등 추억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먹거리 체험마당,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기원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선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8일과 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놀아보, 체험하세, 겨뤄보세, 즐기세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한성백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뮤지컬 ‘근초고’가 10일 오후 2시 및 4시에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 12월 개막한 선사고대기획전 ‘백제왕의 선물 : 사여품’ 특별전시와 ‘2016 붉은원숭이의 해, 재주 많은 잔나비’ 테마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다양한 체험과 공연 함께해요.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전시관에서는 길산서각연구회의 한글 서각 전시회가 28일까지 10시부터20시까지 세종이야기 내 한글 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이야기 교육실에서는 세종대왕의 어록이 담긴 복주머니와 복조리를 종이로 접어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28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세종문화회관에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전통복합문화공간 삼청각에서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족 관객들은 기다린다. 그리고 눈의 나라 러시아에서 온 ‘크레믈린챔버오케스트라’가 설 전야를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공연일은 7일 오후 3시, 7시로, 차이코프스키, 비발디의 명곡 및 러시아 민요 ‘백만송이 장미’를 연주할 예정이다.
▶ 남산, 월드컵공원 등 13개 공원의 짜릿한 체험마당
남산,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13개 공원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하여 공원마다 신나는 행사가 진행된다.
남산, 낙산, 중랑캠핑숲에서는 9일과 10일 오후2시부터 가족과 함께 한 해의 소망을 나누며 움직이는 종이 원숭이도 만들고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가신청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소원지도 쓰고 전통놀이를 체험장을 운영하는데 8일부터 10일 오후2시에는 딱지왕 대회와 굴렁쇠 달리기시합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누구나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앞에서는 설 연휴 5일간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창작동화 공연 ‘산속의 왕’과 ‘무지개 도깨비’를 오후1시와 2시30분에 1일 2회씩 현장참여로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광장에서는 설날인 8일부터 10일까지 병신년(丙申年)의 동물 ‘원숭이’를 주제로 ‘2016 서울대공원 설맞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동물원 정문에 원숭이로 장식된 북을 울리며 한 해의 복과 희망을 기원하고 ‘십이지신 포토존’에서 띠별 신년 운세를 점쳐보며 주변에 원숭이탈을 쓴 공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원숭이해를 기념하며 펼쳐지는 원숭이 탈춤공연이 오후1시와 3시에 진행되며 원숭이탈 만들기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20여종의 다양한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동양관에서는 ‘미션! 붉은 원숭이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원숭이를 관찰하고 퀴즈를 풀며 원숭이의 특성을 배울 수 있고 미션을 완수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수원화성에서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최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민속촌에서는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임진강 원시인 송어축제, 광명동굴 설&빛 페스티벌,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등 신나는 체험이 가능한 축제도 풍성하다.
▶ 박물관에서 맞이하는 뜻 깊은 설 연휴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설 다음날인 9일 설 세시풍속과 관련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관람객들이 대북, 중북, 모듬북 등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타악기 체험, 전통 한방차 마시기 체험과 전통 타악 전문공연단의 신년맞이 만복기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경기도의 민속생활, 놀이, 생업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엇더하니잇고!’ 전시회가 28일까지 열린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인류의 진화를 주제로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 특별전을 연다. 지구, 생명, 인류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옛 선인들의 공부 방법을 알아보는 ‘실학, 별의별 공부에 빠지다, 공부는 왜, 어떻게 하는가’ 특별전을 오는 4월 3일까지 진행한다. 조선 후기 새로운 학문인 실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참 공부’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설 연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곽으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성곽구조와 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힌다.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무예 24기 공연 및 상설체험프로그램을 연중 만나볼 수 있다.
서오릉과 서삼릉을 찾아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서오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제198호로 등재되어 있는 유적지로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의 5능이 있으며, 이외에도 명종의 첫째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과 장희빈의 대빈묘도 위치해 있다. 서삼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제200호로 등재되어 있는 유적지로 효릉, 희릉, 예릉의 3능이 있으며, 이외에도 태실, 공주‧옹주묘, 소경원, 효창원 등이 위치해 있다.
▶ 신나는 놀이와 체험이 한 가득, 축제의 현장
연천군의 임진강 원시인 송어축제 현장을 찾는다면 아름다운 임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멋진 풍경의 낭만과 함께 신나는 송어잡이를 할 수 있다. 송어 얼음낚시, 포토존, 구이회•회센터 등이 있다. 즐길 거리로는 전통썰매, 인형로봇, 어린이전동바이크, 4륜바이크 등이 있다. 빙어체험도 가능하고 지역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현장에서는 환상적인 조명 쇼와 함께 화려한 불빛 퍼포먼스, 다양한 허브용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포천에서 열리고 있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겨울놀이 및 전통얼음놀이,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신나는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얼음성 놀이마당, 전통얼음썰매, 먹거리행사 등도 풍성하다.
광명동굴 설 & 빛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뉴미디어 맵핑&레이저 퍼포먼스, 응답하라 2016 부메랑 우체통, 대형방명록 작성 등의 행사가 열리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온 가족과 함께도 좋고 연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은 한 밤중의 환상적인 오색별빛축제를 만날 수 있다. 가평에 위치한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현장에서는 조명 쇼 ‘도민준 초능력타임’, 별빛조명 ‘빛터널, 공중별빛조명, 거리조명 ‘프랑스 몽펠리에 거리조명 재현’, 마리오네트 퍼레이드&댄스퍼포먼스, 오르골연주회, 거리의악사, 프랑스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기뇰인형극체험, 마리오네트 만들기 체험,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설 연휴에 민속촌을 빼 놓을 수 없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설맞이 복잔치’, 우리네 선조들의 전통 새해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병신년 새해 복을 점쳐보는 ‘복덕(福悳)방 민속복권’ 등 그야말로 풍성한 설날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원숭이띠 관람객, 한복 착용 관람객은 자유이용권 최대 50% 파격 할인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