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에도 고즈넉한 궁궐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고궁야간 특별관람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올 해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을 4월부터 9월까지, 3~4번째주에 매월 2주간씩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매 년 매회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2017년 봄, 첫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고궁별 각 10일간 진행하게 된다.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다. 입장마감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에는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 맞춰 오후 9시 30분까지 같이 연장 운영한다. 단, 경복궁은 화요일 휴무이고 창경궁은 월요일 휴무이고,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휴무일인 화요일은 관람일에서 제외된다.

만약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라도 궁궐의 야경은 만날 수 있다.  상시 야간 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이 있기 때문이다. 덕수궁은 오후 8시까지 입장애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월요일은 휴무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1일 최대 인원은 경복궁과 창경궁 각각 4,500명으로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와 전화예매가 가능하고 외국인은 현장구매만 가능하다.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관람객은 관람 당일 올바른 한복을 착용한 후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표소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그리고 한복 착용자의 경우 2016년까지는 인원수 제한없이 무료 입장이 가능했지만, 올 해부터는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된 사전 인터넷 예매자에 한해서만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017년 4월 고궁 야간 특별관람 유료 관람권 및 한복착용자 무료예매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4월 7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일반인 유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4매, 한복 착용 무료 관람권 예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예매자 본인 신분 확인 후 관람권을 배부 받아 입장하면 된다.

관람료는 일반관람은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이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증과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4월 개최 예정인 고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비롯 2017년 고궁 야간특별관람 전체 일정은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행사 개최 기간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올 해부터는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셋째 주, 넷째 주 2주간씩으로 아예 정례화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궁의 세계화를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궁궐 조명 개선을 위해 경복궁은 5월과 6월, 창경궁은 8월과 9월에는 특별관람이 시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