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1회 한국 종이모형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던 용산아트홀 갤러리에서는 평면으로만 여겨졌던 평범한 종이의 놀라우리만치 화려한 재 탄생 순간이 눈 앞에 펼쳐졌다. 화려한 종이의 변신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
현장에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실사 크기의 아이언 맨과 건담 등 인기 로봇 캐릭터를 비롯 해 라바, 닌자고, 포켓몬스터 등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피규어처럼 정교하고 깜찍한 캐릭터들의 종이모형이 전시되었다.
모형은 각 카테고리 별로 밀리터리, 메카닉, 캐릭터, 페이퍼토이, 접기로봇, 대형모형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전시회장 입구에는 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밀리터리 작품들이 배치되어 종이모형이 지닌 강인함과 디테일을 동시에 자랑했다. 전시장 안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회원들의 작품과 더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모형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제1회 한국 종이모형 페스티벌”은 표면적으로는 종이모형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동호인들 간 친목도모를 위해 페이퍼 모델, 하우 페이퍼, 종이천하, 종이모형 왕국, 저스트 페이퍼가 함께 주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동안의 종이모형 전시회가 프라모델이나 타 모형 행사를 거드는 위치에 있었던 것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한 재인식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된 듯 보였다.
종이모형은 해결되어야 할 내구성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 피규어나 프라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그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정교한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연 그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2014년 다시 열릴 제2회 종이모형 페스티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