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한 낮, 눈이 시릴 정도로 찬란한 햇살이 가득한 하늘을 향해 커다란 바퀴를 장착한 오프로드 차량들이 날아오른다. 한 대 한 대 차례대로 1.8m 쿼터파이프 대형 점프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가 싶더니, 곧 여러 대의 차량이 동시에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회전을 시도한다. 간혹 점프대를 비켜 가거나 점프대 앞에서 멈칫하는 차량도 있었으나 대부분 공중으로 날아올라 빙글빙글 회전하는 그 찰나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오프로드 강인함의 대명사이며 험로 주파 능력자인 Savage의 Savage에 의한, Savage를 위한 RC 대회 “2014 HPI Savage Challenge”가 지난 20일 양평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약 80여 명의 선수과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년에 단 한번 개최되는 Savage Challenge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RC 유저를 위해 HPI가 주최하는 오프로드 유저들의 대회이자 축제이다. 하지만, “2014 HPI Savage Challenge”는 시종일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하며 대회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럭키 스피드 스타(Lucky Speed Star), 트라이얼(Trial), 타겟 점프(Target Jump), 드래그(Drag), 익스트림 빅에어 점프(Extreme Air Performance)의 총 5개 종목에 출전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회의 특성상 험로 주파, 고공 점프 등 차량의 파손이나 견적의 위험도가 높은 종목들이 많았다.하지만, 참가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시켜주기 위해 주최측인 한국 HPI의 견적 부품에 대해 무상 수리 및 교환으로 인해 출전 선수들은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섯 가지 정규 종목 외에도 자리를 함께 한 가족들을 위한 번외 경기가 사이사이 함께 진행이 되어 갤러리로 온 가족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출전 선수가 갤러리가 되고, 갤러리가 출전 선수가 되며 모두 함께 RC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대회가 된 것이다.
“HPI Savage Challenge”가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은 순위가 없다는 점이다. 1, 2, 3위 순위 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공동우승’의 트로피가 수여되었으며, 현장에서 함께 한 가족들에게는 골고루 다양한 상품이 돌아갔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참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행운상의 기회가 주어지고, 입상자에게 돌아갈 상품이 없을 수는 있어도 참가자와 동행한 사람에게는 행운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비록 예년처럼 흥겨운 음악이나 화려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HPI의 철저한 준비와 이원선 씨의 능수능란한 진행, 매 경기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임해 준 출전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 하며 응원해 준 가족들의 힘으로 “2014 HPI Savage Challenge”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의미있게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