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 대회 개최 불가 통보로 인해 장소 변경이 불가피해 보였던 10월 19일 KMRCA 주최의 1/10엔진투어링과 1/8GT투어링 대회가 밀양 강변경기장에서 그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달 초 밀양시에서는 “그 동안 소음으로 발생했던 꾸준한 민원도 문제였으나 출전자에게 참가비를 받는 영리 목적의 대회 진행과 금번에 발생한 충돌사고로 인해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자 강변경기장 폐쇄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으나 밀양 강변경기장에서 대회는 더 이상 개최가 어려울 듯 하다.”라고 말하며 강변경기장에서 모든 대회 일정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해 온 바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밀양 강변경기장을 장소로 결정하고 대회를 준비하던 KMRCA 주최측과 밀양에서도 한국대표 선수 선발전이 개최되기를 열망했던 경상권 선수들에게 이는 청천벽력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따라서 경상권 선수들이 모여 밀양시청에 직접 찾아가 담당자와 면담을 요청 설득에 들어갔고, KMRCA 주최측 역시 대회 개최의 타당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 개진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지난 17일 드디어 밀양시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밀양시 강변경기장 주변이 주거지역인 탓에 그 동안 소음으로 인한 민원 제기가 꾸준했었고 경기장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과 어린이가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안전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갖가지 문제가 있었던 바 밀양 강변경기장 원활한 사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RC 유저들의 노력이 절실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밀양시 체육시설과 담당자 역시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KMRCA 주최 대회는 이미 작년에 허가가 되어 있었던 대회이고, 한국 국가 대표선발전인만큼 대회 진행 허가가 난 듯 하다. 하지만, 그 후의 기타 대회들은 민원 상황을 봐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말하고,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들 속에서 치뤄지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의 경우 소음 최소화와 안전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