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신안1004서킷에서 개최된 ‘제1회 신안1004서킷 1/8 오프로드 대회’ 현장, 서울 및 경기권, 경상권, 전라권 선수 약 40여 명이 모여 시원하고 짜릿한 주행을 즐겼다.
대회 경험이 적은 비기너 클래스와 메이저 선수들이 출전한 1/8 전동버기, 1/8 엔진트러기, 1/8 엔진버기까지 총 4종목의 레이스가 개최된 이번 대회 현장인 신안1004서킷은 오프로드 전용 경기장으로 바람만큼 시원 시원한 트랙 레이아웃과 더불어 범프가 많아 한 번의 실수로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소이기에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비기너 클래스에는 세비지, 레보 등 몬스터 차량들이 출전했다. 몬스터 중에서 최고의 배기음과 사이즈를 자랑하는 가솔린 몬스터가 등장해 파워풀한 주행을 선 보인 것은 물론 버기나 트러기 클래스에서는 보기 드문 직선 주로에서의 윌리(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주행)를 선 보이기도 했다. 치열한 승부보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 보였던 비기너 클래스에서는 나귀천 선수가 1위의 자리에 올랐고, 양정민 선수와 김성택 선수가 그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1/8 전동버기 클래스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신안1004서킷에는 고요함과 신중함이 가득했다. 엔진 오프로드 레이스와는 다르게 조용하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주행에 임한 선수들. 시간 관계상 결승이 3회에서 2회 합산 방식으로 변경 진행되어 실수 한 번에 순위가 바뀔 수 있었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주행을 선 보였고, 그 결과 1위부터 5위까지 12랩으로 동 랩을 기록하며 골인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보였다. 그 결과 1/8 전동버기 클래스에서는 고영석 선수가 1위의 자리에 올랐고, 김태성 선수와 송우현 선수가 그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 엔진트러기 예선전에서 이광복 선수가 이용준 선수를 추월하려는 모습.
1/8 엔진트러기 클래스에서는 테크노 드라이버인 이광복 선수가 TQ를 차지하며, 우승 자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결승전 레이스에서도 이광복 선수가 파워풀한 주행으로 초반부터 압도해 나갔다. 하지만 이 날의 그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결승 시작 후 10분 무렵 휠 너트에 문제가 발생해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바로 재정비 후 경기에 복귀했지만 결국 5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1/8 엔진트러기 클래스에서는 김성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이용준 선수와 송우현 선수가 2위와 3위의 자리에 올랐다.
1/8 엔진버기 클래스는 메인 클래스답게 예선전부터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참가 선수가 가장 많았기에 5개 조로 편성되어 예선전을 진행하는 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예선전에서 최병훈 선수가 13랩 7분24초222로 TQ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서 고영석 선수가 13랩 7분 34초 171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부터 16위까지의 선수들은 12랩으로 비슷한 랩타임 보이며 3위 포디움에 대한 궁금증을 가중시켰다.
결승전 시작 직후, 최병훈 선수는 홀로 선두로 나섰다. 그는 시종일관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등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 보이며 1위로 골인을 해 국내 탑 드라이버다운 모습으로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주원규 선수와 김재균 선수가 2위와 3위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포디움 선수들은 유쾌한 레이스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1위로 나홀로 주행을 하던 최병훈 선수와 2위로 질주하던 주원규 선수 사이에 벌어진 결승 후반 배틀 레이스. 독주를 펼치던 최병훈 선수가 2위로 달리던 주원규 선수를 추월하려는 순간 그와 동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던 주원규 선수가 그의 앞 길을 막아 섰던 것이다. 선두 차량이 다가오면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이 암묵적 룰이지만 두 선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 보이며 배틀을 펼쳤으나 결국 6코너 만에 주원규 선수가 최병훈 선수의 압박을 못 이기고 코너를 내 주고 말았다.
▲ 비기너 클래스 1위 나귀천, 2위 양정민, 3위 김성택 선수.
▲ 전동버기 클래스 1위 고영석, 2위 김태성, 3위 김성준 선수.
▲ 엔진트러기 1위 김성준, 2위 이용준, 3위 송우현 선수.
▲ 엔진버기 1위 최병훈(TQ), 2위 주원규, 3위 김재균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