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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양용혁, 비상(飛上) 할 일만 남은 드라이버
2015/05/28 15: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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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향한 열정과 도전으로 꿈을 이루다.
 
CJ레이싱 챌린저 양용혁 선수_03.jpg
 
차를 좋아하던 소년은 자신이 사랑하는 자동차와 언제나 함께하고 싶었다. 마음이 있고 뜻이 있는 곳에는 항상 길이 있게 마련이고, 그 길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열리게 되어 있는 법이다.
 
“제 자리에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막연한 꿈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할 수 없다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정말로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테니까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 내가 꿈꾸던 것이 어느 순간 내 앞에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조금 어렵다 생각되는 것, 조금은 두려운 것에 도전하고 이기려 노력했어요. 비록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공자(孔子)는 ‘어디를 가든 마음을 다해 가라’고 말했다. 이 말은 내 열정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자동차가 좋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스피드가 좋았던 그는 ‘스피드 레이스’를 위해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겼다.
 
“막연히 차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칠 무렵 이승우 선수를 만났습니다. 그 분을 따라 용인서킷을 다니기 시작하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저에게 많은 도움과 영향을 주신 분이지요. 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입니다. 넥센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통해 데뷔를 한 셈이지요.”
 
 
CJ 레이싱 챌린저 양용혁 선수_04.jpg▲ 이승우 선수와 양용혁 선수.
 
 
차근차근 쌓아 올린 실력, ‘올 해의 라이징드라이버 상’ 수상

차와 함께하며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해 주었기에 그는 경기에 임하는 모든 순간이 즐겁고 모든 레이스가 감사하다고 말한다. 특히 2014년도에 열렸던 한, 중 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 중 전은 국가 대항전이었기에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그들의 노하우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기에 그 순간 말할 수 없이 행복했어요.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일이기도 하구요. 대회 당시 1600경기에서는 3위를 했지만 이벤트 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양용혁 선수는 2011년 넥센 RV챔피언십 승용디젤 TDR-A 클래스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고, 2012년에는 CJ슈퍼레이스 벤투스 클래스로 무대를 옮겨 6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2013년 N9000 클래스 시리즈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는 선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4년 슈퍼 1600클래스 개막전 우승에 이어 시즌을 종합 3위로 마무리하며 12월 22일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개최된 '2014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종합시상식'에서 올 해의 라이징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
 
 
CJ레이싱 챌린저 양용혁 선수_00.jpg▲ 2015 CJ 헬로 모바일 슈퍼레이스 개막전 그리드 위크의 양용혁 선수 차량.
 
 
프로 드라이버로 첫 걸음, CJ레이싱 챌린저와 함께……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해도 어렵고 힘든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요. 레이싱을 사랑해서 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작업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때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드라이버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크게 느끼는 부분은 바로 경제적 문제일 것이다. 협력 스폰서와 함께 하거나 체계적인 팀에서 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은 오롯이 자비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 힘든 일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 없이 큰 돈이 기약 없이 들어가는 셈이니까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 순간도 없었다 한다면 거짓말이라니까요. 하지만, 그 순간도 그 과정도 반드시 거치고 이겨나가야 할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부터 승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야 프로팀 합류가 가능해 질 테니까요.”
 
2014년 4월, 드디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CJ레이싱 챌린저 소속으로 출전 지원과 팀의 선진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드라이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CJ레이싱 챌린저는 CJ레이싱팀에서 운영하는 엘리트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으로써 언더그라운드 또는 아마추어 클래스 최고 드라이버를 CJ레이싱팀 감독과 드라이버가 선정해 1~2년 동안 다양한 지원과 드라이빙 도움을 주게 된다.
 
 
CJ레이싱 챌린저 양용혁 선수_01.jpg
 
 
2015시즌 개막식 차량 트러블, “우승 향해 가는 데는 문제되지 않아”

2009년 넥센 대회 시즌 챔피언을 거쳐 2012년부터 슈퍼레이스에 출전, 2014년 종합시상식에서 올 해의 라이징 드라이버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2015부터 시즌 프로클래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슈퍼 1600 클래스도 프로라고는 하지만 프로 등용문이기에 본격적으로 프로 전이 되는 것은 GT부터라 생각하고 레이스에 임하고 있습니다. 명문 팀인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재우 감독님이나 안재모 선수 뒤를 따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나가는 것이 일차 목표이며, 포디움 피니쉬를 그보다 더 큰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물론 마음 속 최종 목표라 하면 시즌 우승이지요. 우승을 하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그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목표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차량 트러블로 인해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것.
 
”차를 급하게 만들다 보니 테스트 할 시간이 적었습니다. 또한 차는 물론이고 클래스도 처음이었던 탓에 예선 때 테스트하고 결승전에서 셋업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처음 연습 주행 때는 부스트에 문제가 있어서 출력이 나오지 않았고, 다시 주행할 때에는 오일온도 때문에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예선을 시작하니 연료 분사장치에 문제가 생기는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에서의 경기를 위해 현재도 계속 차량을 점검하면서 수정 중에 있습니다.”
 
프로 클래스 첫 도전에서 차량 문제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군다나 ‘인제스피디디움은 2013년 이후 거의 가본 적이 없는데다 고속 구간에 코너가 블라인드라 많이 어렵게 느껴지는 마의 1번 코너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히든 카드는 없어도 완벽한 셋업이 되면 포디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CJ레이싱 챌린저 소속으로 본격적으로 임하게 되는 첫 프로클래스 출전 무대에서 차량 트러블로 인해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망하거나 기죽지 않았다. 기죽기는커녕 ‘포디움도 노려볼 것’이라고 자신만만 하기까지 하다.
 
이는 분명 양용혁 선수가 그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한 걸음씩 차근차근 걸어오며 실력을 쌓아온 것은 물론 자신이 이룬 것에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끊임없이 도전해 왔기에 생긴 ‘근거 있는 자신감’일 것이다.
 
CJ레이싱 챌린저 양용혁 선수_02.jpg▲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양용혁 선수와 미케닉 승재형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만족하고 머무르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한 단계 더 나가야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위험하다고 아무 것에도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했던 ‘조금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라는 말이 떠 올랐다.
 
그는 이제 비상(飛上) 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상의 순간이 언제가 되더라도 양용혁 선수는 분명 시원한 날개 짓을 하며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그것이 2015 시즌 포디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김병수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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