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5 17:14 |
실력과 멘탈 모두 갑(甲), RC계의 아이돌 김승민을 만나다.
2014/02/24 1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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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첫 KMRCA 루키 클래스 우승 차지,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평범하지 않은 소년의 무한긍정 에너지
 
2014년도 첫 한국챔피언결정전이 펼쳐 진 경남 밀양의 유니크 서킷에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건장한 성인 선수들 틈에 자리하고 있던 초등학생 김승민. 처음에는 그저 아빠를 따라 나온 평범한 아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성인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안정된 주행으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는 그 아이를 보면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실력과 멘탈, 모두 갑(甲)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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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침에 호응이라도 해 주듯 김승민 선수는 루키 클래스에서 도승현 선수와 장용준 선수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예상 외의 우승자가, 한국챔피언결정전의 스타가 밀양 유니크 서킷에서 탄생한 것이다.
 
김해 임호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올 해 열한 살의 승민이가 알씨를 처음 시작한 나이는 약 5년 전 일곱 살 무렵이라고 한다. 스케일 차를 시작으로 알씨에 입문한 승민이는 재작년인 2012년 채 열 살도 되기 전에 경기에 출전하며 정식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알씨를 좋아하던 아버지 김원경 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서킷을 찾기 시작했던 승민이는 현재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흐트러짐 없이 침착하고 깔끔한 주행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아빠보다 제가 더 잘 한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다.
 
 
가족의 전폭직인 지원, 가장 큰 힘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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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김원경 씨에게 ‘승민이가 알씨 선수로 입문, 시합을 다니는 것에 대해 다른 가족들은 어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거의 매주 아버지와 서킷을 찾고 있다고 하니,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인 승민이의 취미 생활이 혹시라도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일 테니 말이다. 더군다나 비용 부담이 크게 다가오는 파트이다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웃으며 그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족들이 오히려 더 좋아해요. 승민이 여동생은 물론이고 특히 아내는 제가 승민이 뒷바라지 하느라 골프와 낚시를 줄여서인지 티나게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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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재능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일까?
 
이유가 어찌되었든 승민이는 또래 친구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거나 인정해 주지 않는(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분야라 하는 편이 옳겠다. 가까운 누군가가 즐기고 있지 않다면 초등학생이 알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테니 말이다.) 알씨를, GK레이싱이라는 팀에 소속되어, 매주 서킷을 찾으며 즐기고 있다.
 
승민이의 성적은 나이에 비해 꽤나 좋은 편이다. 그는 2012년 GRC 주니어 대회 2위, 2013년 타미야 예선 3차 우승, 오창 서펜트컵 2위, 2014년 KMRCA 한국선수권대회 루키 클래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노력은 결과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승민이는 직접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어리지만 레이스 매너는 물론 배려도 뛰어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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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첫 한국챔피언결정전에서의 우승 한 소감을 묻자 “매우 굳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하는 그는 작년부터 수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 온 덕분인지 어린 나이지만 레이스 매너도 뛰어난 편이다. 다른 차량 후미 추돌도 거의 없고 무리한 경쟁을 하지도 않는다. 타 선수의 차량에게 자리 양보하는 모습도 일부 어른들보다 뛰어나 보인다.
 
올 해도 가능하면 많은 경기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는 김승민 선수. 레이스를 열심히 해서 알씨 챔프가 꼭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꿈은 자동차 디자이너라고 한다. “자동차 디자이가 되어 부모님을 위한 차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는 소년.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소년,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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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아놀드는 “한 소년과 다른 소년과의 차이는 재능보다 활동력의 우열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승민이는 어쩌면 또래와는 클래스가 다른 아이일지도 모른다. 그의 꿈을 대다수의 초등학생이 막연히 ‘과학자나 선생님이나 연예인,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쯤으로 가볍게 받아들이고 웃어 넘길 수 없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승민이의 꾸준한 “활동력”이 아닐까 싶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과 그 꿈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 “활동력”이야 말로 그를 ‘다른 소년들’과 다른 ‘한 소년’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에너지라 말할 수 있다. ‘삶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승민이가 말하고 꿈꾸는 그대로 이루어 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 지는 과정을 함께 알씨를 즐기며 지켜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꿈을 가진 소년은 모든 사람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 김병수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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