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물러갔다. 봄을 시샘하던 꽃샘추위도 봄 비와 함께 완벽하게 사라졌다. 3월 16일 밀양의 아침은 완연한 봄 기운을 머금은 바람과 햇살로 가득했다. 금요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터라 주최측은 물론 대회 참여자들도 걱정이 많았으나 토요일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졌고, 밀양의 유니크무선모형차경기장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오프로드 시즌을 알리는 “1/8 오프로드 버기 대회 팀제임스컵 1 라운드”가 개최되었다.
많은 비가 내린 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회 내내 그립이 좋았던 밀양 유니크 서킷에는 로컬 대회 참여 인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 많은 사람들이 참가 해 거칠지만 한없이 시원한 오프로드 특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회에 참여한 약 70여명의 선수들은 2014년 새 봄 레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도록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불꽃튀는 레이스 경쟁을 펼치며 대회에 참여했다. 버기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였기 때문일까?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참가자들은 흙먼지와 니트로메탄 냄새가 가득한 서킷에서 레이스 경쟁을 즐기면서도 결과에 상관하지 않고 대회 자체를 즐기며 무척 즐거워했다. 참가자가 많아 대회 진행 시간이 길어졌지만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거나 지치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예선을 마친 선수들은 성적 순으로 나눠진 조 편성을 보며, 결승전의 우승자를 서로 점쳐보기도 하는 등 자투리 시간 조차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마어마한 참가 선수들, 그들을 모두 제치고 “1/8 오프로드 버기 대회 팀제임스컵 1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장장 8 시간에 걸친 대회가 끝나고 1/8 오프로드 전동 버기 우승은 이규현 선수에게, 1/8 오프로드 엔진 버기 우승의 영광은 김범규 선수에게 돌아갔다. 1/8 오프로드 전동 버기 우승을 차지한 이규현 선수는 얼마 전 아카데미 팀 드라이버로 합류한 후 처음 참여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엔진 버기 클래스 우승자인 김범규(18) 선수는 참가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 최연소 선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 전동버기 입상자 1위 이규현선수, 2위 최성보선수, 신준섭 선수
▲ 엔진 버기 입상자 1위 김범규 선수, 2위 황선영 선수, 3위 이규현 선수
1/8 오프로드 전동 버기 수상자는 1위 이규현 선수, 2위 최성보 선수, 3위 신준섭 선수 순이며, 1/8 오프로드 엔진 버기 수상자는 1위 김범규 선수, 2위 황선영 선수, 3위 이규현 선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