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트렌드가 있다. 예전에는 유명 관광지로만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나 요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자신이 방문한 지역의 특별함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 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는 풍광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기 위해 직접 굽이굽이 돌아 난 좁은 길을 걷는다거나 특산품이 가득한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을 찾으면서 말이다.
▲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진천의 웰빙테마장터
이런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각 지역의 시장들도 변화하고 있다. 좀 더 특별하고 개성있게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특성화시장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성공 프로젝트 사업인 문화관광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과 연계하여 지역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쇼핑과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품과의 연계를 통해 특성화시장을 육성하여 전통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2015년까지 이 특별한 시장을 백 여곳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었고, 2014년 선정 시장은 다음과 같다.
▶ 세종전통시장, ‘문화관광형 특화시장’ 탈바꿈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전통시장이 중소기업청 주관 2014 특성화시장육성사업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었다.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세종시는 여러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와 전통이 숨 쉬는 새로운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되었다.
그 동안 세종시에서는 산업통상부, 대전•충남중소기업청 등 관계 기관에 지역현황과 상인회 의지 를 알리고 건의하는 등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세종시는 태스크포스 추진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3년 간 국비 7억 원, 지방비 7~13억 원 등 약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 인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고,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명품도시인 만큼 전통시장도 새모습을 갖춰야 한다.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길거리‧먹을거리 등에 만족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세종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 등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남도 남해전통시장•창원상남시장, 5웕부터 본격 사업추진
경남도의 남해전통시장과 창원상남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이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두 군데의 시장은 3년 동안 시장별로 총 국비 7억 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향후 시장별로 사업추진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한 후 5월경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전통시장은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2월 17일 남해 순방 시 시장상인들로부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접한 후 경남지방중기청을 방문해 선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창원상남시장은 시장상인회의 요청에 따라 상남시장 내 공용부지를 활용, 주변 상권과 연계한 야시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통영서호시장, 진주중앙유등시장, 거창시장, 진해중앙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 이미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지역의 문화•관광과 연계되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통시장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코스 개발, 시장별 특성에 맞는 스토리 개발, 명물 먹거리 개발, 상설 문화공연 등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접목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하승철 경제통상본부장은 “이번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으로 남해 시장상인들의 도지사 시군순방 건의사항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앞으로 시장별 전문가와 자문단을 구성해 시장별 문화와 특성을 살린 다양한 행사 및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시중앙로 지하상가 외국인 관광객 방문유도 박차
2013년 서문공설시장에 이어 제주중앙지하상가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2014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3년간 최대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제주중앙지하상가는 이번 문화관광형시장 사업 선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개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다양한 서비스 인프라 개선하여 구매 촉진 및 재방문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모바일기기와 SNS 등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이용편의 증진과 상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상인교육 등을 통해 상인역량을 제고하여 국제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중앙지하상가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상가 특성 및 유형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확립하여 상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찾아와 명부상실한 지역명소로 거듭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 진천군, 웰빙테마장터 조성과 연계한 문화관광 추진
충북 진천군이 조성 중인 웰빙테마장터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진천군은 오는 2016년까지 총24억을 들여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629번지 일원의 웰빙테마장터 내에 조성중인 진천전통시장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웰빙테마장터 내 부지 2만5062㎡ 건축연면적 9581㎡ 규모로 점포 70동, 특산물판매점 1동, 지하주차장 110면, 친환경화장실 3동, 고객지원센터 1동의 쇼핑공간 및 에스컬레이터 등의 고객편의․지원시설을 갖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이전사업을 올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진천의 웰빙테마장터는 수도권과의 거리가 한 시간대이다. 또한 진천군의 중앙에 위치한 것은 물론 각종 관광기반과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