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름다운 궁궐과 왕릉에 아름다운 들꽃길과 단지가 더욱 화려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그 동안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 궁궐과 왕릉에 들꽃길과 들꽃단지를 조성한 결과 이 들꽃길과 들꽃단지가 수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자 문화재청이 궁궐과 왕릉에 이미 들꽃이 식재된 지역은 보완하여 심고, 들꽃을 새로 심기에 적합한 새로운 장소를 선정하여 식재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전통 들꽃은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청초하고 순박한 아름다움과 달콤한 향기로 인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 시골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추억의 전령사 역할을 해 준다. 하지만, 최근 환경의 변화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들꽃을 궁궐에서라도 마음껏 만나볼 수 있도록 옛 건물과 수목이 잘 어우러지도록 전통 들꽃을 군락 단위로 심을 계획이라는 것.

 

왕릉에는 관람로를 따라 크게 자라는 나무 사이사이에 전통 들꽃을 심게 된다. 이를 위해 올 해는 궁궐과 왕릉에 금낭화 등 41종 21,800여 그루의 전통 들꽃을 심고, 앞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년 40,0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전통 들꽃은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재배한 것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