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안개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인 11월이 돌아왔다.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초겨울에는 전방 시야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추돌사고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안개 낀 날에는 추돌사고 발생률이 27.6%로 맑은 날(20.8%)에 비해 1.3배 높아지는 것은 물론 치사율도 안개낀 날의 경우 100건당 10.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맑은 날(2.2명/100건), 흐린 날(3.7명/100건), 빗길(2.9명/100건) 등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안개가 발생하는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발견이 늦어져 보행자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안개 낀 날의 보행자사고 치사율(24.3명/100건)은 전체사고의 치사율 (10.6명/100건)에 비해서는 2배, 차끼리 충돌하는 차대차 사고 치사율 (5.7명/100건)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개 낀 날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역시 보행안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장영채센터장은, “초겨울 안개길 주행 시에는 평소에 비해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보행자 사고율이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보행자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개가 많은 날에는 감속운전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치사율이 평소보다 4배나 높은 겨울 안개길, 어떻게 해야 안전운전을 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전조등 및 안개등, 차폭등 점등을 생활화하고 추월차로 보다는 주행차로로 주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차간 안전거리는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확보하고, 강, 바다, 호수 등 수변도로를 주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로변경 및 앞지르기 시에도 평소보다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진입하는 것은 물론 주행 전 및 주행 중 기상상황 및 교통정보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