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종목 중 일반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편하게 굴릴 수 있는 종목이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몬스터 트럭. 하지만 몬스터 트럭은 속도가 빠르지 않고 비교적 쉽게 주행 스타일이 손에 익기 때문에 유저들이 타 차량보다 빨리 질리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유저들은 1/8 트러기 종목을 많이 선택하게 된다.
해외에서 뛰어난 내구성과 드라이빙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Tekno에서 출시한 1/8 트러기 Tekno ET-48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가 되었다. 오프로드 전문 제작사에서 선 보이는 1/8 트러기는 과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팩토리 드라이버 이광복 선수를 비롯 수 많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엔진버기 및 전동버기로 상위에 랭크되며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Tekno사의 트러기를 꼼꼼하게 조립하며 살펴보도록 하자.
박스아트는 투박하지만 군더더기 전혀 없이 깔끔하다. 미국 회사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일반 적으로 트러기가 버기보다 사방으로 조금씩 큰 데 비해 Tekno ET-48은 박스가 별로 크지 않다는 점이다.
박스 뒷면은 조립에 필요한 공구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초보자를 위한 친절함과 배려인 듯 하다. 또한 박스에 실링이 되어 있다. 이 실링은 개봉하는 순간 교환 반품이 불가하다.
외부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박스가 등장하고, 디프용 심이 들어 있는 봉투룰 발견할 수 있다. 디프용 심이 외부에 붙어 있던 이유는 개선된 제품이 별도 포장되어서 제공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물들을 살펴 보도록 하자.
박스가 그리 크지 않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 것은 절대 아니다. 박스 빈 공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알차게 포장 해 부피를 최소화 해 주었다. 바디, 메인 샤시, 파트 2봉지, 윙, 매뉴얼, 데칼이 들어있다. 바디가 날렵해 보이면서 타사 트러기 바디보다 많이 작아 보다 더 날렵해 보인다.
각 파트들을 묶어 한 번에 포장한 봉지와 윙 그리고 조립에 필요한 디프오일, 쇽오일, 그리스, 나사고정제의 모습이다. 타사에서 통상 제공되지 않는 나사고정제가 들어 있다. 세심한 배려인 듯 하다.
메인 샤시의 모습이다. 통상 샤시는 비닐포장이 되어 있지 않는데, Tekno 제품은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녹방지를 위한 배려인 듯 보인다.
마지막으로 매뉴얼과 데칼까지 일반적이지만 알찬 구성이라 볼 수 있다.
Tekno ET-48의 조립에 앞서 매뉴얼을 살펴 보았다. 타사의 매뉴얼은 보통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Tekno ET-48의 매뉴얼에는 조립 시 주의 사항까지 세심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매뉴얼을 잘 살펴보라. 차를 설계한 사람이 만든 내용이기에 우리가 그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다.”고 최병훈 선수도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이처럼 매뉴얼, 특히 Tekno ET-48의 매뉴얼은 잘 살펴보면 조립의 팁은 물론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에 관한 부분도 잘 기술되어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먼저 전동 오프로드 차량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디프 조립을 알아보고 포인트 등을 살펴본다.
디프 파트이다. Bag-A와 B의 모습으로 A에는 센터 디프가 B에는 프론트와 리어 디프가 들어있다.
Bag-A를 개봉해 조립되는 순서대로 나열하여 본 모습이다. 디프에 들어가는 심이 개선된 제품이 박스에 들어 있었다. 위에 은색 심이 대체되는 제품이다.
개선된 심을 사용하여 조립하도록 한다. 이 부분은 매뉴얼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개선된 심을 포함해서 다시 살펴본 모습으로, 기존에 들어 있는 심보다 얇다.
아웃드라이브에 구리스를 발라주는 모습. 구리스는 많은 양을 도포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을 고루 펴서 발라 주어야 한다.
디프 컵 안쪽에서 아웃드라이브와 결함되는 오링에 구리스를 발라준다. 과도하게 바르기 보다는 적은 양을 고루 발라 주도록 하기 위해서 포장된 비늘팩을 사용해 보자. 고루 발라지게 될 것이다.
우선 아웃 드라이브와 디프기어를 먼저 조립한 모습. 새로이 개선된 검정색 심을 넣은 모습이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이어서 사진상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
센터디프에 오일을 주입한 모습이다. 오일은 기본 제공 되는 200,000방을 사용하였다. 매뉴얼 상에 위에서 1mm를 남기고 주입하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타사 디프보다 조금 깊다는 게 포인트이다. 매뉴얼대로 위에서 1mm 정도를 남기고 주입하도록 한다.
센터 디프의 완성 모습이다. 타사 디프와 다르게 완전히 꽉 조여야 한다. 기존 기어디프의 경우 완전히 잠그면 뻑뻑해져 잘 돌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tekno사의 디프는 씰이 타사의 씰보다 두껍고, 나사 구멍이 관통되어 있어서 완전히 잠가야 오일이 새지 않고 부드럽게 돌아간다.
Bag-B를 개봉해 프론트 디프와 리어 디프의 부품을 조립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다. 센터 디프와 조립은 동일하다. 여기서도 별도로 포함된 개선된 심을 사용하여 조립하도록 한다. 프론트와 리어는 파트가 동일하고, 오일의 점도만 다르기 때문에 한번에 조립을 하도록 한다. 여기서 주의 할 점 또한 동일하기에 바로 조립하도록 한다.
프론트와 리어에 들어갈 4개의 아웃 드라이브에 구리스를 고루 발라준다.
프론트와 리어 디프기어의 모습이다. 오일의 점도 때문에 디프컵에 각각에 오일을 약간씩 넣어주고 십자기어를 넣어준다. 이 과정은 단순히 편의를 위한 부분이므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시간을 줄여 줄 수 있다.
십자로 들어가는 핀이다. 자세히 보면 양끝에 홈이 있어서 거꾸로 끼우는 걸 막아 주고, 기어를 체결하고 삽입 시에 심이 돌아가는걸 방지해 준다.
기어 체결 전 개선된 심을 삽입한 모습.
프론트와 리어 디프 모두 디프컵에서 1mm남기고 오일을 넣어준다.
좌측부터 프론트, 센터, 리어 디프를 완성한 모습이다.
디프 조립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스스로 디프를 완벽하게 조립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면, 양 쪽의 아웃드라이버를 잡고 돌려보며 돌아가는 느낌을 살펴보자. 석연치 않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오일이 새는 지 확인 해 보는 편이 좋다. 필자의 경우도 오일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 하루 정도 방치해 보았다.
하루 경과 후 디프를 살펴보니 오일이 약간 새어 나와 있었다. 오일이 새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팩토리 드라이버는 “씰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았거나 볼트를 완벽하게 조이지 않으면 오일이 흐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립 당시 완벽하게 작업했다 여겼지만 힘을 주자 조금씩 더 조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ekno ET-48는 타사 디프처럼 조이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꽉 조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이로서 디프 조립을 마쳤다. 디프기어는 항상 부드럽게 움직여 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파트이기 때문에 디프기어 조립 시 세심하고 꼼꼼히 조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처럼 조립 불량으로 다시 재 조립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