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한 가지 취미를, 한 공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며, 빛나는 순간은 물론 성장통까지 함께 겪으며 공유해왔던 사람들의 작품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 제작자 리엔 / 김명진
수십 혹은 수백 개의 작은 부품을 조립해 하나의 프라모델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들. 수 많은 부품을 정교하게 조립하는 수준의 작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동감 느껴지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색을 하고 조명을 넣기도 하며, 하나의 피조물을 만들어 내는 창조 그 자체의 작업을 즐기는 “초보의 프라모델” 회원 중 약 80여 명의 모델러가 탄생시킨 90여 점의 작품이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 현장에 등장했다.
▲ 제작자 짱구아빠 / 손영석
그들은 모형이 지닌 매력을 일반 대중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영리목적을 지니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지금껏 참여하던 대부분의 전시회가 모형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품평회를 하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이 매력적인 대상’을 대중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온라인에서 흔히 만날 수 없었던 회원들의 간의 만남과 사진으로만 보던 작품의 실물을 보며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 제작자 기절팬더 강성민
초보의 프라모델 운영자 손재호 씨는 “타 전시회에 여러 번 출품했던 작품이 아닌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 전시회 현장에서 공개하기 위한 작품을 타로 제작하다 보니 한 사람이 하나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키기가 어려웠다. 물론 자신이 아끼는 작품을 전시할 수도 있으나 추운 날씨에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아주신 관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새로운 작품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들의 매력적인 작품은 작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은 채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