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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통해 얻어낸 호응,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의 주인공 한상훈
2015/01/19 09: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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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연말과 2015년 연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광풍이 몰아쳤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20여 년 전 노래들이 방송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음원 사이트마다 소위 말하는 ‘옛날 노래’들이 차트의 상위 순위를 점령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십대 청소년들은 ‘신인’이라 착각까지 할 정도로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옛날 가수들이 라디오와 예능 프로그램마다 출연하고 있으며, 해체했던 그룹은 재결성을 솔로 가수들은 새로운 음반 발매를 강요(?)받고 있는 중이다.
 
예전 가수들을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게 만들어 주고 그들의 노래를 들려주었다는 것. 이 시도는 어쩌면 특별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어 보인다. 감성팔이라 폄하되기도 하는 복고의 일환일 수도 있는 이 시도가 이렇게 큰 광풍을 몰고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세대를 초월해 공감 가능한 추억의 소환’이기 때문이다. 가장 빛나던 순간 그리고 그 찬란하던 순간과 함께 내 가슴 속 내 머리 속 깊이 자리하며 있었으나 현실을 살아내느라 숨죽이고 있었던 ‘찬란한 내 추억의 소환’이자 ‘다른 세대와 공유 가능한 추억’이기 때문이다.
 
주말 예능프로그램 마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20%를 훌쩍 넘겨 29% 대를 기록하고, 음원 사이트 다운로드 중 20대의 비율이 50% 가까이 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는 배우 여진구도 ‘토토가가 좋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키덜트페어 한상훈 차장.jpg
 
이처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 내 큰 호응을 얻은 박람회가 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서울 COEX 3층 D Hall에서 개최되었던 업그레이드 키덜트페어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 그 동안 키덜트(kidult)라는 단어와 관련된 전시회는 마니아들의 잔치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개최되었던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는 여타의 박람회와는 달랐다.
 
나흘 동안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의 숫자만 7만 명을 넘기며, 마니아의 잔치로만 인식되던 ‘키덜트페어’를 온 가족의 잔치로 만들어 준 사람이 있다.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를 총괄했던 K.Fairs의 한상훈 차장이 바로 그 주인공.
 
키덜트 하비엑스포 2015 한상훈_03.jpg
 
박람회 기획 10년 차를 훌쩍 넘긴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기획하고 조금 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박람회를 마다하고 업계 컨텍부터 난항에 직면한다는 키덜트(kidult) 관련 전시회로 눈길을 돌렸다.
 
“키덜트(kidult)나 프렌디(friend)족은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로의 가치를 분명히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대중의 시선과 고정관념을 깨고 키덜트 상품이 하나의 문화 산업이자 트렌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인도어 취미생활로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과 그 장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바위산을 마주한 느낌이었습니다.”
 
키덜트 하비엑스포 2015 한상훈_01.jpg
 
키덜트족, 프렌디족, 싱글족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취미 분야에 예술적 면모를 더욱 강화시켜보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했던 그의 기획은 역시나 업계 컨텍의 순간부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기업 이미지나 물건 홍보에 적극적인 일반 기업체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마니아들에게 받고 있는 지지도에 비례하게 업체의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접근도 어려웠지만 박람회 현장으로 그들을 이끌어 내는 것도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키덜트 하비엑스포 2015 한상훈_04.jpg
 
하지만 취미 분야에 문화의 감성을 불어넣고 예술적 면모를 더욱 강화시켜보고 싶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준비된 그의 박람회는 성공적이었다. 박람회가 펼쳐진 나흘 동안 코엑스에는 각 분야 마니아들뿐 아니라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와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있는 연인들까지 약 7만여 명이 함께 했다. 이처럼 마니아뿐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기획이 세대를 초월해 공감 가능한 추억을 소환해 주었기 때문이다.
 
역대급 성공을 기록한 키덜트페어를 만들어 낸 그는 “이번 성공은 내가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지닌 박람회 전문 기업 K.Fairs의 일원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 현장을 보다 강화된 콘셉트,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할 계획이다.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지닌 박람회 전문 기업이 만드는, 타 전시회와 비교 불가능한 명품 박람회 '키덜트 & 하비 엑스포 2015 부산'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다음 박람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키덜트 하비엑스포 2015 한상훈_05.jpg
 
그의 한 마디,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꿈과 희망 그리고 추억이 공존하는 장소로 통하는 문’인 업그레이드 키덜트페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 김병수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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