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뜨거운 드리프트의 열기, 이보다 짜릿하고 강렬하며 화려할 수는 없었다.

 

 

지난 24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에서 펼쳐진 “2015 맥스파워 머슬(2015 MaxPower Muscle)” 드리프트 2차전 현장은 시종일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짜릿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그리고 준결승과 결승에 출전한 차량 중 여섯 대의 차량이 강렬한 퍼포먼스 중 발생한 충돌로 인해 파손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3 시즌 챔피언 후지노 히데야키,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드리프트 사무라이 이마무라, 드리프트 머슬 여성챔피언, D1GP Lady Class 챔피언 아카리 나가사와의 심사로 진행된 2차전은 약 4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그 막을 열었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A, B 클래스로 나뉘어 단독 주행으로 예선을 치루었고, 체이스 배틀 본선 16강 토너먼트가 진행되었다.

 

클래스 B의 경우 16강 경기에서 예선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Mesili Sebastien(FIXER) 선수와 강성미(Art Street) 선수가 각각 송철민(B&A Motors) 선수와 최원제(Javi Racer) 선수에게 패해 포디움 진출이 무산되었고, 예선 3위를 차지했던 이주호(Maxracing-Kenda) 선수는 이재웅(Team Final) 선수와 류성한(Motion) 선수를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주호(Maxracing-Kenda) 선수 대 최원재(Javi Racer) 선수, 김태영(Team Challenger) 선수 대 김정후(B&A Motors) 선수의 대결이 펼쳐진 클래스 B 4강 경기에서는 이주호 선수와 김태영 선수가 각 상대 선수의 스핀으로 인해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펼쳐진 클래스 B 이주호(Maxracing-Kenda) 선수와 김태영(Team Challenger) 선수의 결승 경기부터 2015 맥스파워 머슬 2차전 충돌의 대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주호 선수의 선행으로 시작된 1차전 레이스에서는 김태영 선수의 스핀으로 이주호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그리고 김태영 선수의 선행으로 펼쳐진 2차전 레이스에서 피니쉬 라인 직전, 대회 첫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호 선수의 차량이 김태영 선수의 차량을 충돌 해 이주호 선수가 실격되는 듯 했으나 곧 김태영 선수의 스핀으로 인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이주호 선수에게 최종 우승이 돌아갔다.

 

김정후(B&A Motors) 선수와 최원재(Javi Racer) 선수의 대결에서는 김정후 선수가 승리를 차지하며 클래스 B 3위의 자리에 올랐다.

 

클래스 A는 16강부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시종일관 펼쳐졌다.

 

최상현(Arena JD) 선수와 전찬욱(Motion) 선수는 결승에서나 볼 수 있을 치열한 승부를 펼쳐 보였으며,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승재형(Team Challenger) 선수는 클래스 B 결승에 출전했던 김태영 선수가 경기 중 차량 파손으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해 져 차량 교체 후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장선호(Motion) 선수에게 승리를 내 주고 말았다.

 

클래스 A에서도 8강 경기부터 충돌 사고가 이어졌다. 현정우(Motion) 선수와 전찬욱(Motion) 선수의 경기에서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매 경기마다 결승에 버금가는 짜릿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가운데 결승과 준결승이 펼쳐졌다. 우선 현정우(Motion) 선수와 최승현(Art Street) 선수의 준결승 경기에서는 1차전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해 현정우 선수의 차량이 파손되어 리타이어 하면서 최승현(Art Street) 선수에서 승리가 돌아갔다.

 

장지훈(Art Street) 선수와 권용기(Federal Motion) 선수의 결승경기에서도 아찔한 사고는 이어졌다. 장지훈 선수의 선행으로 1차전이 시작되자마자 1코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권용기 선수의 스핀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권용기 선수의 우측 앞바퀴 프론트휠과 로어암이 파손되고 장지훈 선수의 차량도 운행불가 상태가 되어 안타깝게도 두 대가 모두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하지만, 클래스 A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과 준결승이 진행되는 내내 선수들이 보여준 짜릿한 퍼포먼스는 무척이나 강렬하고도 화려했다. 그리고 그 결과 장지훈(Art Street) 선수는 클래스 A 첫 출전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총 다섯 번의 경기를 통해 각 대회 별 입상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 해 시즌 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되는 2015 맥스파워 머슬(2015 MaxPower Muscle), 이제 세 번의 대회가 남았다. 다음 대회는 7월 26일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