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화순금모래해변부터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0코스(총 길이 15.5km)가 휴식년에 들어간다.
제주올레 10코스는 2008년 5월 문을 연 이후 웅장한 산방산부터 거대한 퇴적함으로 이뤄진 용머리 해안, 마라도와 가파도가 펼쳐 보이는 송악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섯알 오름 등을 만날 수 있어 올레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이 찾고 있는 인기 코스이다.
하지만 여행객들의 발길이 증가함에 따라 사륜 오토바이가 운영되고 식당, 호텔을 짓기 위한 난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이 지역 자연 생태가 위협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사)제주올레는 답압(踏壓. 밟아서 생긴 압력) 훼손이라도 막고 자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자 휴식년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제주올레 관계자는 “길을 걷는 사람뿐 아니라 길을 내어준 자연도 행복해야 한다는 제주올레의 기본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 만큼 휴식년 운영을 통해 제주올레 10코스 일대 자연이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 10코스 휴식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제주올레 완주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제주올레 10코스 시종점 스탬프 도장을 찍지 못한 이용객 역시 완주증 발급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