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5 17:14 |
“초보의 프라모델”, 스트레스 청정구역 놀이터의 매력
2013/12/26 11: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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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네이버 대표카페 “초보의 프라모델”을 만나다.
 
수십 혹은 수백 개의 작은 부품들을 조립해서 하나의 프라모델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수 많은 부품을 정교하게 조립만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동감 느껴지는 작품을 위해 도색도 하고 조명을 넣기도 하는 등 하나의 피조물을 만들어 내는 창조 그 자체의 작업을 한다.
 
그 형언할 수 없이 즐거운 순간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취미를 위한 공간인 네이버 대표카페 “초보의 프라모델” 구성원들이 바로 그들. 약 10년 전부터 다른 사람과 취미를 공유하고 감성을 교류하며 매력적인 커뮤니티를 꾸려 온 “초보의 프라모델”, 그 커뮤니티의 카페지기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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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의 프라모델” 카페를 소개 해 주신다면?
“초보의 프라모델”은 '모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놀이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공간’이라는 개념을 기본 바탕으로 모인 사람들이기에 모형에 대한 정보전달과 친목도모라는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지요. 어떻게 하면 '모형의 일반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 “초보의 프라모델” 카페를 만들게 된 동기가 있나요?
우리 카페는 2004년 5월 3일, 당시 '크리스'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던 제 친구가 개설 했습니다. 저는 2005년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운영진으로 활동 하다가 2006년 7월에 2대 매니저로 카페를 위임받게 되었습니다. 1대 매니저이자 카페 개설자에게 카페 개설의 이유를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친분을 쌓아 나가자라는 취지로, 모형이라는 틀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우선시 되는 모임을 만들고자 의도했었다’라고 말하더군요. 저 역시 이런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취미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원한다는 점만으로도 취미 교류 커뮤니티는 영리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과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초보의 프라모델”이 결코 짧지 않는 10년 이라는 세월 동안 유지, 발전되어오며 네이버의 대표 카페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서로의 친분’과 ‘사람의 관계를 우선시 하는 모임’이라는 정신이 우선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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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의 프라모델”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대형화 되어 있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 할 수 있겠는데요. 카페의 기능 중 초보를 위한 순기능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는지요?
 “초보의 프라모델”이 카페의 이름이다 보니 이제 막 모형을 시작 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입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이름 만으로도 어쩌면 순기능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카페로서의 순기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모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궁금증도 카페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카페 강좌나 질문게시판 관리에 좀 더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한 가지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장르가 카페 내부에 공존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장르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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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은 인물, 건물, 자동차, 비행기, 배, 철도, 총, 캐릭터, 군사, 로봇, 미래, 지형지물 등이 있는데, 민간항공기, 전투기 등은 Aero, 군용 및 민간함선은 Ship, 경주용 차, 일반 차량, 모터 사이클은 Auto, 전투용 무장 차량은 AFV, 사람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Figure, 공상 과학을 주제로 하는 것은 S.F, 애니메이션 건담에 등장하는 모든 기체들은 Gundam으로 장르가 구분된다. 이렇게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그 다양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프라모델. 그것을 매개체로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진정 “초보의 프라모델” 카페가 지니는 순기능이자 그 회원들을 운집시키는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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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의 프라모델”은 오프라인 모임이나 행사가 많은 편인가요? 주요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요?
매니저가 과거보다 좀 게을러 진 편이라서 오프모임은 과거보다 현저히 줄어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일년에 한 번씩 카페에서 진행하는 모형콘테스트를 통해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IPMS 코리아 전시회에도 참가하기로 결정하여 매년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두 행사 모두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에 계신 회원 분들께 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는 점이지요.
 
▶ “초보의 프라모델”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카페가 지니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회원분들께 바라는 점을 굳이 밝히자면, 카페는 '나'를 위해 가입한 곳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과함께 하는 공간이니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 점만 생각하고 서로 배려해 준다면 카페활동도, 모형작업도 다 즐겁게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포탈 사이트의 테두리 안에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항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요. 또 하나 취미의 영역답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모형의 공간이 되는 것이 최고이자 최선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품의 조립이 아닌 나만의 피조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며 교류하는 공간의사람들, 공간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초보의 프라모델” 카페는 영원히 ‘스트레스 청정구역 놀이터’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예전보다 프라모델의 인기가 살짝 주춤 하다고는 해도, 간혹 프라모델을 단순히 ‘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인식하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현재 프라모델은 ‘키덜트(Kidult)’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킬 정도로 인지도 있는 레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 김병수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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