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해맞이를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2014년 갑오년 첫 해맞이 행사가 서울 한 복판에서도 펼쳐진다.

 

60년만에 돌아오는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특별한 새해 첫 해를 맞이하고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19곳에서 ‘2014년 갑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것.

 

2014년 새해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07시 47분.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 응봉산, 개운산 등 도심 인근에 있는 산, 아차산, 불암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일출 명소로 지정되어 해맞이는 물론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19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2014 갑오년 해맞이 행사’의 시작 시간이 장소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참여를 원한다면 방문 전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선 외국이 관광객이 많이 찾은 관광 명소인 남산, 인왕산, 숭인공원 동망봉 등에서는 福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성동의 응봉산, 성북의 개운산, 서대문의 안산, 강서의 개화산, 양천의 용왕산, 은평의 봉산 등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문화공연을 비롯해 새해 소망을 적어 끈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걸이와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우체통, 행사장에 마련된 대북을 치며 소원을 비는 희망의 북치기 행사가 열린다.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년 4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인 아차산, 불암산, 일자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유명 해맞이 명소에서도 희망풍선 날리기, 행운의 민화 찍기, 소원의 북 ‘용고’ 울리기, 브라스 공연, 신년 축시 낭독, 만세삼창 등 독창적인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는 난타, 풍물패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북 울림을 시작으로 남성중창단의 힘찬 해맞이 축가가 이어지고, 푸른말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청말 소원등을 날리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