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번째 주말, 강원도 인제에 위치하고 있는 인제스피디움에서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축제인 엑스타 슈퍼챌린지 5전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M, GT1, GT2, GT3, Lotus, 엑스타, 슈퍼, 챌린지, 슈퍼-D1, 슈퍼-D2까지 10개 종목과 더불어 지난 3전에서 수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드리프트(Drift)가 부활해 다시 한 번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 보이게 된다. 하얀 연기와 굉음을 내 뿜으며 달리는 자동차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인제에서도 제공되는 셈이다.

 

지난 3전에서는 노경호(Arena.JD) 선수가 드리프트 클래스 첫 우승자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엑스타 슈퍼챌린지 두 번째 드리프트 퍼포먼스 우승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까?

 

2004년 KTC N+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수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최장 최원로 대한민국 드리프트 1세대 대표 주자 홍성경 선수와 KDF와 K 드리프트 리그, 킨텍스 드리프트 데모런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경력을 쌓은 후 2014년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승재형 선수, 두 심사위원을 만나 심사 포인트에 대해 물었다.

 

 

홍성경_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드리프트는 심판위원의 판정으로 인해 승패가 좌우되는 경기이기에 심사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높다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공정하고,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승재형_심사위원으로 자리할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심사위원석에서 멋진 드리프트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영광입니다. 같은 선수의 입장에서 심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공정하게 열심히 심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승재형_드리프트 선수는 물론 유저들에게도 좋은 기회와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대회처럼 모터스포츠 축제에서 꾸준하게 드리트프 대회가 추진된다면 선수들 또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홍성경_심사위원의 판정으로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드리프트인만큼 판정이 애매하거나 심사 기준이 모호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힘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겼다고 생각했던 경기의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경우 많이 안타깝지요.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듯한 심사의 경우 저도 수긍하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제가 심사위원 자리에 앉았으니 더 공정하게 심사를 해야 한다는 다짐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홍성경_인제스피디움이 고속으로 드리프트하는 코스이기에 뒷바퀴의 연기량이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퍼포먼스라 하면 연기량으로 판단되겠지요. 드리프트 각도 또한 퍼포먼스의 요소입니다. 부가적으로 던지는 듯한 빠른 하중 이동도 퍼포먼스가 될 수 있는데, 세 가지를 복합적으로 볼 예정입니다.

승재형_드리프트 라인 및 포퍼먼스주행 그리고 체이스 거리 등을 포인트로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홍성경_ 드리프트 선수들은 대부분 드리프트에만 집중해 일반적인 레이싱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에서의 일반적인 룰 등에 좀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드리프트도 정식 경기장서 이루어지는 레이싱의 한 부분인만큼 경기장에서 취해야 할 적절한 기본 수칙은 철저하게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승재형_국내에서 진행되는 메이저급 대회인 슈퍼챌린지 대회에서 드리프트 종목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프로페셔널한 대회에 반드시, 한 번은 도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