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석조전 음악회’가 열린다.

 

대한제국기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리는 클래식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선 보였다.

 

올 해부터는 지난해 7회보다 공연 횟수를 늘려 11회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비롯하여 파이프오르간, 플라멩코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 국악과 접목한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등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2워과 3월, 7월에는 바리톤 정지철 등이 속한 김자경 오페라단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우리 귀에 친숙한 오페라‧뮤지컬 삽입곡들로 음악회의 서막을 연다. 이어지는 4월과 8월에는 자매 음악가인 송원진(바이올리니스트)과 송세진(피아니스트)이 호흡을 맞춘다.

 

 

5월과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제작 장인인 홍성훈이 국악과 어우러진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려주며, 첼리스트 김해은과 기타리스트 장대건은 6월과 9월에 협연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11월과 12월에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이준호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1주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접수한다. 올 해 첫 공연인 2월 음악회 신청접수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매회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석조전 음악회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 입장료도 면제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