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규모 한국 패션 전시회 ‘Mode & Moments:한국 패션 100년’展이 지난 1일 오전 10시, 30명 모델의 화려한 패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시의 공식적인 개최를 알리는 패션 퍼포먼스는 30명의 모델이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디자인한 개화기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미는 것으로 시작했다. 시대성을 상징하는 패션과 음악을 통해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보그 코리아’ 초대 편집장인 두산매거진 에디토리얼 디렉터 이명희 상무는 “한국의 패션계와 함께 성장해온 ‘보그 코리아’ 창간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패션을 통해 한국의 사회, 문화, 예술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전시 공간 조성을 총괄한 최정화 예술 감독은 “패션, 즉 예술을 심오하고 진지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예술은 일상이다’라는 시각에서 우리 생활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라고 말하며 “전시를 방문하시는 대중들이 본인이 느끼는 그대로가 정답이다라는 점을 기억하며 전시를 즐기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패션 부문을 감독한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패션 명맥이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큰 목적”이라고 말하며, “특히 노라 노, 최경자 선생님과 같은 1세대 디자이너부터 현재 주목 받는 신진 디자이너까지 국내 디자이너 60여명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전시는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패션 전시와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최정화가 예술 감독을 맡고,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패션 감독으로 참여하며,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가 디자인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다.
여신동, 조현열, 컴파니(아무송&요한 울린), 빠키(Vakki), 정윤석, 육명심, 이갑철, 김우일, 김형선, 김호진, DJ 소울스케이프 등 10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노라 노, 최경자, 앙드레김, 트로아조, 진태옥, 지춘희, 한혜자, 설윤형, 루비나, 이상봉, 장광효, 박윤수, 손정완, 우영미, 박춘무, 홍미화, 홍은주, 정구호, 정욱준, 홍승완, 앤디앤뎁, 김재현, 스티브앤요니, 박승건, 김서룡, 이주영, 이석태, 고태용, 곽현주, 계한희, 권문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명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추사 김정희의 서예 등 조선시대 작품들까지 함께 진열되어 이번 전시를 다채롭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한편, ‘패션으로 한국의 100년사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보그 코리아(www.vogue.co.kr)’에서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지난 100년의 국내 패션 아카이브와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을 접목시킨 신개념 전시회로 분야별 최고의 아티스트 10여명과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60여명의 디자이너 참여한 가운데 2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기준 1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