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파이널 라운드가 30일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길이 3.045km, 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엔페라 R300 클래스에서 팀 GRBS 민수홍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워클라스터 & 샤프카 레이싱 이동호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그 뒤를 따르는 팀 GRBS 문은일과 J5레이싱팀 정연익이 위치한 R300 클래스는 결승은 파이널 라운드답게 경기 초반부터 많은 사고가 이어졌다.
그 만큼 시즌 챔프 경쟁이 뜨거웠던 클래스라는 것이 레이스 초반부터 나타났고, 경기 동안 몇 번의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총 17랩의 결승 경기가 롤링 스타트가 진행됐고, 선두를 잡기 위한 첫 코너 경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동호사 선두로 나섰지만 문은일이 뒤를 바짝 따르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1번 코너를 먼저 탈출한 이동호가 선두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7번 포스트 부근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섹시비스트 김태환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적기가 발령되고 경기는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해 재 스타트가 이루어졌지만 선두로 나선 차량은 역시 이동호였다. 이후 이동호는 초반부터 문은일과 거리를 벌렸고, 파워클라스터&샤프카 레이싱 이선호, 팀GRBS 박용진, 그리디 모터스 김민성 등이 2위 경쟁에 돌입하면서 초반 뜨거운 레이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2랩째 이선호의 안쪽으로 파고들던 정연익이 늦은 제동으로 이선호를 추돌하게 됐고, 다시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서 SC상황이 이어져 선두와 거리는 좁혀졌다.
선두권 진입 경쟁을 펼치던 두 선수의 사고로 인해 그리디 모터스 유준선과 그리디 모터스 신원섭에 이어 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팀 GRBS 민수홍가 순위를 올리고 있었다. 이와 달리 시즌 상위권에 진입하려는 이선호에게는 사고가 큰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5랩에 들어서면서 코스가 정리되고 세이프티카 피트인 하며, 스타트를 통해 벌어졌던 거리는 다시 좁혀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진행됐다.
선두는 여전히 이동호가 지키고 있었지만 문은일은 박용진에 자리를 내 주면서 3위로 밀려났고, 사고를 당했던 이선호는 17위로 재 진입에 성공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여기에 6랩째 문은일이 핸드캡 웨이트 페널티를 받기 위해 피트로 들어섰고, 그 사이에 박용진이 2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고 있는 민수홍은 어느 사이에 5위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선두권 진입을 앞두고 있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는 9랩째 선두로 달리던 이동호가 핸드캡 웨이트를 받기 위해 피트 스루 페널티를 받으면서 선두는 박용진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그 뒤를 따르는 김민성, 유준선, 민수홍과 거리차이가 없어 2위 경쟁에서 이제는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입장이 됐다. 페널티를 받았던 이동호는 11위로 경기에 재 진입하면서 챔프를 향한 집념을 보여주었다.
선두로 달리던 박용진이 10랩째 코너를 돌아 나오던 중 스핀 후 펜스에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로 안타까운 리타이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황에서 김민성이 선두를 잡았고, 유준선과 민수홍이 순위를 이어가기 시작했으며, 이동호도 8위로 올라서면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용진의 사고로 다시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고, 시즌 마지막 레이스의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었다.
14랩째 세이프티 카가 피트 인을 하고 레이스가 재개되면서 앞선 김민성과 유준선이 1코너 진입에서 미스를 하면서 민수홍이 선두로 나서게 됐다. 그 뒤를 김세연(팀 GRBS)과 짜세레이싱 손우희가 따르고 있었고, 다시 전주 BDM 레이싱 박찬웅이 추월을 시도해 2위까지 올라섰다. 재 스타트 후 어려움을 겪은 유준선은 4위를 유지하면서 포디움을 노려보게 됐다.
15랩째 유준선은 민수홍과 박찬웅에 이어 3위 자리로 올라섰지만 페널티를 받고 복귀를 했던 문은일은 9위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시즌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동호는 어느 사이에 5위로 올라서면서 챔프를 확정하고 있었다.
결국, 넥센 스피드 레이싱 R300 클래스 파이널 경기에서는 많은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한 지난 시즌 GT300 챔피언 민수홍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박찬웅과 유준선이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핸드캡 웨이트 패널티를 받은 이동호가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이동호는 GT300 클래스에서도 시즌 챔프를 결정하면서 올 시즌 최고 레이스를 펼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