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가 후원하고 ㈜슈퍼레이스(대표, 김준호)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공인 경기 엑스타 슈퍼챌린지 2전이 열렸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슈퍼스파크 2전에서는 폴 포지션 박영일 선수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개막전서 아쉽게 2위로 골인한 박영일은 이날 2그리드로 출발하면서 빠른 스타트로 첫 코너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폴 포지션 신동민(JNM) 선수를 단숨에 제압한 이후 박영일은 선두자리에서 질주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박영일 선수는 “오늘 컨디션과 차량세팅 모든 게 완벽했다. 우리카팀 선수들의 강공이 예상됐으나 출발과 동시에 첫 코너에서 선두를 장악한 게 주요했던 것 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2위로 들어온 우리카팀 이승환 선수의 역주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영일에게 일격을 당한 신동민은 이승환의 끈질긴 추격에 길을 내어 주어야 했고, 우리카팀 심재성 선수에게도 자리를 허용,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우리카팀 선수들을 상대로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모두 27대가 출전한 슈퍼스파크 레이스는 이날 간간히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완주율 100%를 기록했다.

슈퍼아베오, 슈퍼D, 슈퍼TGDI 통합전에서는 라온 레이싱 이재범 선수, 팀 에스피티 조수호 선수, 지가토 조의상 선수가 각각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아베오 폴포지션을 마크한 JNM 이인용 선수는 많은 시선을 모았으나 레이스 초반 차량 트러블로 완주에 그쳤다. 우승자 이재범과 함께 선두권 접전을 펼쳤던 ART레이스몰 유영선 선수에게는 차량 추돌로 드라이버 스루의 패널티가 내려졌다. 

특히 TGDI 종목에서는 초반에 선두를 리드했던 팀 헌터스 김대규 선수가 랩을 거듭할수록 3그리드를 출발한 조의상의 강한 어텍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조의상은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 고지에 한층 다가섰다.

배기량별 종목을 구분한 슈퍼300(3,800cc), 슈퍼200(2,700NA), 슈퍼100(1,600ccNA) 통합전에서는 범스레이싱 김범훈, 루키런 김기환, 코스오토 양영준 선수가 12랩을 가장 빨리 달렸다. 스타트 신호가 떨어지며 잠시 주춤했던 김범훈은 김현석에게 선두를 넘겼으나 화려한 스킬을 앞세운 어택을 시작해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시원한 레이싱을 즐겼다. 

사고로 페널티가 적용된 슈퍼100 종목에서는 양영준이 선두로 출발한 EZ 김영재 선수의 리타이어와 지가토 김평안 선수의 페털티 등에 힘입어 12랩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고, 닉스&예스타이어 정주섭 선수는 개막전에 이어 2연속 2위 포디엄에 오르며 강력한 챔프 후보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개인기록으로 순위를 가린 챌린지300과 챌린지200 종목에서는 티엠컨텍 박상무 선수와 챔피언루브_인투레이싱 김양호 선수가 승리를 차지했고 타킷 종목에서는 부스터오일의 김학승 선수가 2/1000초 차이로 타킷타임에 접근하며 우승했다. 

패독에서는 현장등록을 통해 짐카나가 진행되었고, 캐딜락 6000 클래스의 VR게임인 버추얼 챔피언십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 3전은 오는 7월 30일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