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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연승행진 이원일, “시즌챔피언 쟁취해야죠”
2017/06/17 11: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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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여신이 미소만 지은 게 아니다.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17시즌이다. 개막전과 2전에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ASA GT2 클래스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레이싱게임으로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던 때나 태백서킷 코스레코드를 기록했을 때보다 훨씬 더 신나고 짜릿한, 한 마디로 ‘달릴 기분이 제대로 나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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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돌아와 치러지게 되는 3전. 다시 한 번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에 한 발짝 먼저 다가설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기에 부담이 더 커질 법도 하다. 60kg의 핸디캡 웨이트와 시종일관 자신을 바싹 따라붙고 있는 권봄이 선수의 압박, 3전 포디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한민관과 이동호 선수의 추격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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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과 2전에서의 우승은 운이 좋았던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3전 우승 퍼포먼스를 구상하고 있을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강하다. 2017 시즌 챔피언을 향해 꾸준히 한 게임 한 게임 임할 것이라 각오를 다지는 원레이싱 이원일 선수의 3전 레이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Q: 2017시즌 출발이 좋다. 개막전에 이어 2전 우승까지 2연승을 기록했다. 3전도 기대해도 되나?
이원일: 핸디캡에 대한 부담이 있기에 용인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권봄이 선수가 직선에서 공격 시도를 많이 한다. 따라서 3전 용인에서 우승을 해야 유리하다. 4전이 펼쳐지게 될 영암으로 가면 핸디캡 등으로 우승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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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원일: 올 시즌부터 브레이크가 바뀌면서 적응을 잘 못하고 있기에 그 부분에 집중하며 레이스에 임하고 있다. 용인전은 풀브레이킹 구간이 많다 보니 브레이크가 많이 중요하다. 테스트도 여기에 포인트를 두고 진행했다. 사실, 60키로 핸디캡이 브레이킹에 영향을 줄 것이기에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Q: 개막전 우승 시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공약했었다.
이원일: 그립 주행용 차량으로 시도했기에 깔끔하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드리프트를 하기는 했다. 약속을 지켰지만, 방송이 아쉽다. 화면을 안 잡아 줘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확인한 사람이 없더라.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정말 아쉽다. 사실 드리프트를 잘 하지는 못한다. 그냥, 시도를 했을 뿐이다. 드리프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드라이버들처럼 제대로 드리프트를 배운적은 없는, 어느 정도만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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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전에서는 체커기 받고 잔디를 밟는 장면이 방송되었는데?
이원일: 우승 후 기분이 너무 좋아서 팀에 빨리, 가까이 가고 싶었다. 솔직히 그 당시 마음 같아서는 사이드미러로 벽을 살짝 긁고 싶었지만 두 바퀴 모두 잔디를 밟으면 스핀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2전에서도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하기는 했다. 권봄이 선수가 뒤에 바짝 다가와 있었기에 다른 선수 부담을 줄 수가 없어서 잘 드러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3전에도 포디움 정상에 오른다면 1번 코너 버지에서 도넛을 해보고 싶으나 심사실에서 호출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퍼포먼스 시도하다 출전정지 받으면 안 되지 않을까?

Q: 성적이 꾸준히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입문 자체도 매끄러운 편이었나?
이원일: 2002년 카트 시작이 레이싱 입문이었다. 나에게 레이싱은 첫 발부터 짜릿했던 경험이다. 첫 경기, 첫 코너에서 사고에 휘말렸다. 조금 다쳤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가족들이 레이싱을 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고, 시작과 동시에 한 시즌 다 출전해 보지도 못하고 첫 경기에 서킷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만 두기에는 레이싱이 너무 좋았고, 직접 차에 오르지는 못했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꽤 실력 있는 레이서로 인정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즐기던 레이싱 게임의 경우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실력이었으니 말이다. 재능이 있다고 내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실력이 뒤떨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인이 잠시 쉬는 시간에 잠시 차를 타 볼 때 랩 타임이 현역 선수들 수준으로 나오게 되었고, 주위의 인정으로 사고의 기억이 흐려지고 자신감이 커지며 카트가 점점 재미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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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은데?
이원일: 물론 복귀가 쉽지는 않았다. 부상 이후 정상적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 편이었으니 말이다. 긴 시간 레이싱 게임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2008년 클릭페스티벌에 출전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서킷으로 돌아왔다. 그 후 2009년 1시즌 전 경기를 폴포지션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태백서킷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병역문제를 마무리하고 2014 시즌 KSF 송도레이스부터 본격적으로 서킷을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부모님 반대는 이어졌다. 하지만 나이도 많고, 출전과 동시에 포디움에 오르는 자식을 끝까지 말리시지는 못하셨다. 지금은 부모님께서 경기장에 응원을 와 주시는 등 지지를 아끼지 않고 계신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Q: 2014 시즌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었다.
이원일: K3 클래스에 출전해 시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그 후 2015 시즌에는 바보몰 이문성 감독님의 지원 아래 제네시스쿠페 클래스에 출전할 수 있었다. 15시즌 바모몰에서 타던 젠쿱이 현재의 젠쿱이다. 이번 개막전 우승한 차량이 2014 시즌의 그 차량이다. 신형과 구형 바디 강성에 차가 있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결과가 좋았다. 차가 좋았던 것인지 내가 적응을 잘 했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차와 내가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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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이원일: 무조건 시즌챔피언이 목표다. 뛰어난 실력의 선수와 팀들과 경쟁을 하기에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 경기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레이스에 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챔피언 자리에 올라 메인 스폰서를 쟁취하거나 프로팀의 러브콜을 받는 것이 목표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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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원일: 나는 굉장한 행운아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프로팀으로 바로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두터운 선수 층 양성을 위해 프로팀에서 아마추어 경기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국내 레이스에서 아마추어 양성이 진행되어야 할 듯 하다. 물론 프로팀은 스폰서에 대한 보여주기 등 나름 애로 사항이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면 좋을 듯 하다.


[ 김병수 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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