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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기, 최상위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레이서
2017/06/20 11: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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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변화가 있었다. 팀도 이적했고, 제네시스쿠페에서 스톡카로 경기 차량도 바뀌었다. 많은 변화에 적응하며 좋은 성적도 올려야 했다. 하지만, 욕심만큼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새로 이적한 팀에서 임했던 첫 시즌 리타이어가 많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듯 해 완주와 좋은 성적에 더 목이 말랐다. 흔히 레이서라는 직업은 외로움이 많은 직업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서킷에 들어서게 되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하기에 외로움은 떼어내기 힘들다. 그렇기에 부담감이 크다. 공인 경기 참가는 이미 100경기를 훌쩍 넘어섰고, 프로 드라이버로 자리를 옮긴 후 조금은 편안해 질 만도 하지만 여전히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부담스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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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해는 느낌이 좋다. 우선 작년보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개막전의 경우 벽면 충돌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전 영암 경기 때에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매 경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2017 시즌 최대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목표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중이다. 제일제당 레이싱의 오일기 선수는 모든 순간 최종 목표를 최상위에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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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 레이서라는 위치에 있는데, 여기에 대한 만족스러움은 어느 정도인지?
오일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레이서를 본업으로 하고 있으며, 외적으로 드라이빙 마스터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일반인이 아닌 기업행사, 브랜드 교육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수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어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절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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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마추어와 프로 레이서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본인은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오일기: 사실 프로 레이서라도 딱히 규정해 말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우리는 프로리그라고 하지만 프로가 따로 있고 아마추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폰서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또는 연봉을 받고 출전을 하느냐 자비 부담으로 출전을 하느냐의 차이가 아마추어와 프로 레이서보다 더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나도 그저 어린 시절부터 차를 좋아하는 아이일 뿐이었다. 레이서가 직업이 될 것이라고 어린 시절 생각해 본 적 없으니 말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차를 타기 시작했고, 2000년도부터 얼마 되지 않는 연봉을 받고 타기 시작한 것이 내 본격적 레이서로서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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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 레이서로 자리를 잡기 위한 후배들에게 해 줄 수 있는 한마디는?
오일기: 너무 어릴 때 무작정 레이서의 길을 시작했기에 제 돈도 들어갔고, 부모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솔직하게 프로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무작정 시작하는 건 반대하고 싶다. 힘든 과정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터스포츠 자체가 관심과 팀의 운영과 팀의 분위기 등을 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한다. 또한,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한데 이런 모든 부분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 
지금 국내 모터스포츠 분야가 쉽지 않기 때문에 원메이크 경기부터 입문해서 해볼만한지를 보고 결정 했으면 한다. 시작부터 무조건 프로팀으로 갈 수 도 없고, 프로가 될 수 없기에 단계를 밟고 올라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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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과거 KSF에 출전할 때와 지금 캐딜락 6000을 타면서의 주행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그 이유는?
오일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제네시스 쿠페로 경기에 참가하다가 슈퍼레이스로 옮겨오며 팀도 이적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첫 참가로 인해 리타이어가 많았다. 내 잘못도 크고, 적응에도 문제가 있었기에 제대로 보여 드린 경기가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완주에 더 목말랐다. 
특히, 스톡카가 충격에 약하다 보니 사고에 휘말리면 완주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 피하거나 양보 해주는 편이다. 사실, 팀 예산 문제도 있고, 스톡카 자체가 부품도 귀하다 보니 눈치가 좀 보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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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네시스 쿠페와 스톡카의 차이가 많은데, 어떤 부분이 차이가 심한지?
오일기: 양산차인 제네시스 쿠페와 스톡카는 많은 차이가 있다. 구동 방식은 같지만 경기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스톡카는 다르게 다가왔다. 우선, 가장 힘든 것이 스톡카의 더위다. 이전에 제네시스 쿠페보다 많이 더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임해야 하는 3전에는 걱정이 많다. 
또 하나가 스톡카를 처음 타면서 종아리가 아프길래 왜 그러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롤 케이지 때문이었다. 주행 중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힘을 줘서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내려서보니 종아리에 닫는 부분에 프레임이어서 그 부분에 엔진열과 배기열이 그대로 전달돼 뜨거워져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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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이서는 힘든 직업으로 알고 있다. 평소에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오일기: 지난해 다리를 다치기 전에는 런닝을 많이 하며 체력관리를 했으나, 요즘은 자전거를 타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레이스를 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 뒤떨어지지 않도록 평소에 체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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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일반도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주를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오일기: 그들 나름은 자신들의 경쟁이고 승자를 정하는 방법이니, 그것을 레이싱이라고 볼 수도 있고, 레이싱이 아니다라고 부정할 수 만은 없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레이서들 입장에서 공도에서 불법으로 레이싱을 한다고 표현하는 게 싫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도로에서 펼쳐지는 불법 주행, 폭주가 음지에 묻히지 않고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그런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관심이 많아진다면 레이스에 대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이 스피드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결국은 경기장이 부각될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기장이 알려지거나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정책적으로 적법한 범위 안에서 보다 안전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장이 조성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 스피드를 좋아하고 보다 빨리 달려보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무조건 참으라거나 나쁘다 말하지 말고 기업이든 단체든 그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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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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