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준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아트라스 BX와 엑스타 레이싱 두 팀이 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에서 조항우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우승에 한 발짝 수월하게 다가섰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이 오는 15~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대회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 예선이 진행됐다.

대회가 진행된 KIC에서 엑스타 레이싱은 아트라스 BX에 비해 기록상으로 우승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트라스 BX 팀에 있어서는 넘어서야 할 산과도 같은 라운드가 되고 있었고, 여기에 팀106과 헌터-인제레이싱팀도 지난 라운드부터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팀으로 자리잡고 있어 예선부터 뜨거운 경기가 일어났다.

총 22대의 차량이 1차 예선 20분에 이어 50분간의 2차 예선으로 진행된 경기는 팀들의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볼 수 있도록 했다. KIC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엑스타 레이싱 듀오인 이데유지와 정의철이 예선부터 선두로 나서고 있었고, 그 뒤를 김의수, 오일기, 황진우, 류시원, 타카유키 아오키 등이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1차 예선이 중반을 넘으면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캐딜락 6000에 도전하고 있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2분14초832의 기록으로 앞선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와 조항우(아트라스 BX)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도 중반이 넘으면서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고, 8랩째에 2분15초123으로 기록을 단축했지만 1위 자리를 넘보기는 어려워 보였다. 또한, 팀 동료인 이데유지도 정의철에 이어 3위로 1차 예선을 통과 했다.

상위 10명이 참가한 2차 예선에서는 1차 예선에 비해 기록을 단축시키면서 더욱 긴장감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폴 포지션을 잡기 위한 경쟁에서 1차 예선에서 4위로 올라 선 조항우가 2분13초270의 기록으로 최명길에 0.358초 앞서며 선두를 유지해 나갔다. 

이후 경기에 투입된 정의철과 타카유키 아오키, 팀 베르그마이스터도, 이데 유지 등도 조항우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채 폴 포지션의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엑스타 레이싱이 결승전에서 어떤 필승의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은 16일 오후 1시에 KIC에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