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2017 시즌 챔피언 결정에 최대 변수가 될 나이트레이스가 오는 12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현재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 전반을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전반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나이트레이스는 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되는 만큼 이번 5전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시즌 총 8라운드 가운데 지난달 1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시즌 4라운드를 마친 최고 배기량 종목 캐딜락6000 클래스의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아트라스BX 레이싱 조항우와 엑스타 레이싱 이데유지 선수의 선두 다툼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 2승과 1승을 각각 거두며 1,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나이트 레이스에서 시즌 최종 챔피언을 위해 보다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1~2위 조항우와 이데유지 선수는 4전 이후 동일한 핸디캡 웨이트(90kg)을 유지하고 있어 5라운드부터 시작되는 레이스 전략이 올 시즌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의 경쟁도 볼 만할 전망이다. 1전 조항우(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전 이데유지(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3전 조항우(에버랜드 스피드웨이), 4전 타카유기 아오키(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등 세 명의 선수가 각 각 한 번씩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4전까지 누적 포인트는 조항우가 87점으로 선두, 이데유지가 76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으며, 3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가 59점으로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린다. 4전까지 득점 순위에선 해외 드라이버가 강세를 보였고, 조항우 역시 캐나다 국적의 교포로 해외와 국내를 아우르는 레이스 경험이 두텁다. 국적으로 따지면 캐나다-일본-독일의 대항전으로도 볼 수 있다.

4위 역시 일본인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키(팀106)가 43점으로 질주하고 있다. 한국 국적으론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가장 높은 순위인 5위(33점)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6위 정연일(헌터-인제 레이싱)과 7위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가 중위권 순위 경쟁 중이다.

ASA GT-1 클래스에서는 서한퍼플-블루와 레드의 내부 경쟁 구도로 치우친 가운데, 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쉐보레 레이싱팀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팀 포인트는 현재 147점으로 서한퍼플-블루팀이 1위, 104점으로 서한퍼플-레드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7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라운드는 오는 12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