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한홍식이 폭염 속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 끝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3라운드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며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안아 2승을 기록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 경기가 5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된 가운데 K3쿱 챌린지 레이스 결승이 펼쳐졌다. 5일 오후, 인제는 서킷 노면온도 50도, 대기온도 40도의 뜨거운 날씨였다.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홍식은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쥐면서 시즌 포인트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2분01초889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았던 한홍식은 무난히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안상규가 따랐지만 3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이승원은 뒤쪽으로 밀려났다. 또한, 7그리드로 결승에 나선 지영선은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후미로 밀려났다. 이후 지영선은 피트로 들어서면서 경기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었다.

2랩에 들어서면서 2위를 유지한 안상규가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선두와 근접해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고, 4위 자리를 놓고 이우영과 권재현, 이승원이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런 흐름은 권재현이 다음 랩에서 뒤쪽으로 밀려났고, 선두로 달리던 한홍식은 안상규와 거리를 1.5초 차이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4랩부터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시작됐다. 송동훈과 이우영에 이어 초반 뒤쪽으로 밀려났던 이승원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점점 레이스의 흥미를 높이기 시작했다. 랩이 증가할수록 3위 자리를 위한 경쟁의 갭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6랩에 들어선 후 추월이 가능한 위치에 다다르게 됐다. 하지만 7랩이 들어서면서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거리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고 순위는 자리를 잡는 듯 보였다.

총 13랩으로 치러진 K3쿱 챌린지 레이스의 경기가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선두로 나선 한홍식은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었지만 2, 3위에 위치한 안상규와 송동훈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2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거리 차는 0.2초로 추월이 가능한 위치에 서게 됐고, 송동훈이 앞선 안상규를 계속해서 추월을 시도해 나갔다. 이와 달리 2위에 위치한 안상규는 추월시도를 잘 잡아 내면서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결국, KSF 3라운드 K3쿱 결승에서는 예선에서 폴 포지션를 잡았던 한홍식이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끝에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위는 안상규가 추격전을 따돌리고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3위는 초반에 순위를 끌어 올린 송동훈이 2위 경쟁을 펼쳤지만 끝내 추월을 못하고 마지막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한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K3쿱 챌린지 레이스 4라운드는 오는 8월 27일(토)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