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이데 유지 선수가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쳐 보이며 캐딜락 6000 클래스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포디움 정상이 없어 아소 아쉬움을 남겼던 이데 유지 선수는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15~2016년 2년 연속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던 베테랑의 내공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최종전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대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모터스포츠만의 진면목까지 선 보였다.

이데 유지 선수는 예선전의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인해 애초 경기는 12위로 시작했다. 특히 비가 그치고 마른 노면으로 인해 일부 차량이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한 반면 이데 유지 선수는 빗길 전용 레이싱 타이어인 웨트 타이어를 선택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고 경기 중반 6위까지 서서히 순위를 높이던 이데 유지 선수는 12랩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며 앞선 차량을 하나씩 제치며 짜릿한 질주를 펼쳐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후 그대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김성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올해 레이싱팀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기술의 명가 금호타이어답게 앞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타 레이싱팀은 2014년에 창단되어 가수 겸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진표 감독, 일본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인 이데 유지 선수, 모터스포츠의 차세대 에이스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하여 최강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 레이싱팀이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창단 2년만인 2015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도 2년 연속 우승하며 큰 화제를 모으며 레이싱 명문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