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윕 레이싱이 한국에서 손 꼽히는 RC 전용 타이어, 휠 및 기타 주행에 필요한 액세서리 전문 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가업으로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던 업체를 이어받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고무제조 쪽으로 15년 정도 된 셈이네요.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에서 순수하게 RC 카 타이어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는 저희 스윕 레이싱 뿐이었으니까요.

 

▶ 본격적으로 RC 타이어 류의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2000년도 초반부터 온로드 1/10 타이어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타 메이커로 제조하다 2009년부터 스윕 레이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RC 타이어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어서 비교적 시작이 수월했던 편이지요.

 

▶ 타이어와 그에 따른 액세서리들은 단순히 디자인이나 문양에 중점을 두는 것에서 더 나아가 주행성능 향상과 킷의 안전성과 내구력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해야 생산이 가능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위치까지 올라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나요?
고무라는 것은 테스트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타이어 테스트를 완벽하게 해 볼 수 있는 서킷이 별도로 없어서 어려움이 많은 편입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용 타이어를 만들어야 할 경우, 그 현장에 나가서 직접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아 힘이 좀 드는 편이지요. 통상 하나의

타이어가 완성되기 위해서 400대 분 정도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왔는지도 궁금하네요.
재정적 압박은 차치하고, 회사 전체 인원에 비해 제품 카테고리 즉 생산 제품이 많아 버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서로 다독이며 잘 이겨내고 있는 편이지요. 공장 직원 8명과 관리 직원 5명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테스트 문제도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점이 많았구요.

 

 

▶ 어떤 제품이 주력 제품인가요?
온로드가 50프로, 오프로드 40프로입니다. 해외에서는 저희 스윕 타이어가 매우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1/10 타이어의 경우는 제일 많이 팔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OEM 제작까지 따지면 거의 최고 수준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온로드 타이어의 경우 해외에서는 스윕이 인지도가 높고 많이 팔리는 타이어 중 하나입니다. 해외 경쟁업체로는 전동 온로드는 라이드, 일본의 파나레이서, 홍콩의 파워즈를 꼽을 수 있지요. 그 외 나머지 이름있는 타이어는 실질적으로 스윕의 제품이라 보시면 됩니다. 오프로드 타이어는 순수 경쟁시장입니다. 일류제품 생산 못하면 사장되는 분야지요. 그리고 액세서리가 있는데 사실 추후 액세서리보다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디가 거의 없기에 그 부분의 개척을 시도하며 바디 생산을 제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 제품에 자신이 있어도 판로 개척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만.
투어링 타이어는 제조도 중요하나 판로 개척이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영업은 이정우 실장이 한국에서 최고라 인정받을 실력의 소유자라 정말 큰 도움이 되었지요. 특정 대회의 지정 타이어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인지도도 중요합니다. 고품질의 적절한 가격을 지닌 제품도 인지도가 없으면 컨텍(contact)이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며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 기일을 정확히 준수해야 하지요. 또한 고객의 반응에도 빠르게 반응하며 원하는 부분을 이루어 주는 것은 물론 문제가 있다면 신속히 처리해 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로비라는 것도 품질과 가격이 훌륭해야 비로소 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두 분의 시너지 효과가 크겠는데요.
이정우 실장의 인맥은 대한민국 RC 업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도 저보다 이실장을 우선, 무조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엔지니어인 제가 제품을 생산하고, 이정우 실장이 판로를 개척하고 유지하고 있으니 시너지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지요.

 

 

 

▶ 공석인 대표님도 RC를 즐기고 계시나요?
알씨는 취미로 하는 편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어요. 꽤 오래 하기는 했으나 즐기기 위해서 서킷을 자주 가지는 못해요. 그래서 실력은 초보자 수준입니다. 평일에 계속 RC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니 주말까지 서킷에 가 있기에는 무리수가 있는 경우지요.

 

▶ 마지막으로 ㈜스윕 레이싱의 추후 계획이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은 제조 공장과 사무실이 떨어져 있는데, 이걸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제품 테스트가 가능한 경기장도 만들었으면 하구요. 타이어 제작 최적의 상태를 만들고 싶어요. 타이어를 위한 경기장, 제조사가 하나쯤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