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난 3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한, 중, 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는 슈퍼레이스가 열렸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총 8번 중 6번째 경기를 29일, 30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것.

 

이날 대회는 궂은 날씨로 인해 서킷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경기가 개최되었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집념은 날씨와 상관없이 뜨거웠다. 예선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일본 F1 드라이버 출신인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 선수가 서킷 한 바퀴를 1분56초482로 돌아 먼저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30일, 14시15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17대의 스톡카(Stock Car)들이 굉음을 내며 서킷을 달렸다.

 

 

첫 코너부터 치열한 자리다툼이 순위를 뒤바꿨다.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이데 유지가 몸싸움에 밀리면서, 예선 4위였던 인제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 선수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포뮬러 니폰, 르망24시 그리고 슈퍼GT에서 실력을 입증한 일본 레이서 카게야마 마사미의 편을 들어 줬다.

 

카게야마 마시미는 첫 코너에서 잡은 선두를 무사히 지켜내면서 20바퀴 91.26km를 39분 49초625로 돌면서 1위를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어 아트라스BX레이싱의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 선수가 39분56초954로 2위, 같은 팀의 조항우 선수가 40분 1초610로 3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에서의 기쁨을 함께했다.

 

 

6번의 경기에서 6명의 우승자가 나오며 시리즈 챔피언의 유력한 후보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시리즈 포인트 선두를 달리던 정의철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슬아슬하게 3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는 해외 투어 레이스를 마쳤으며, 이제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2번의 국내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조직위원장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슈퍼레이스 해외 경기가 벌써 3년 동안 이어졌고, 9번째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레이스를 펼쳤다. 2015시즌에 슈퍼6000 클래스 팀들의 이동 거리는 13,000km에 이른다.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알리는 슈퍼레이스의 활약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은 9월 19일과 20일 전라남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