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최하위 그리드에서 출발한 지명호가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KIC-CUP 1라운드 포뮬러 클래스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6월 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 KIC-CUP 1라운드 포뮬러 클래스 경기에서 차량 트러블로 최하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명호(코리아포뮬러 스칼러쉽)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지명호는 1위 이율(캣포 레이싱)과 1초 차이로 2 그리드를 확보했지만 결승 포메이션랩 이후 시동이 꺼져 2 그리드 비워둔 채 제일 뒤인 8 그리드에 위치했다.
한편, 예선 4위를 기록한 김태은(파주 스피드파크) 역시 차량 트러블로 7 그리드에 자리잡았다. 이처럼 선두권에 위치한 두 선수가 마지막 그리드로 밀려나면서 레이스의 치열함은 예견되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첫 랩부터 빠른 스타트에 성공한 지명호는 3대를 추월하며 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김태은 역시 4위까지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들은 다음 랩에도 각각 한 대 더 추월에 성공했으며 예선 3위로 시작해 꾸준히 2등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문도윤(SNRD)이 경기 중반 앞선 경기들로 불안정한 노면상태로 발생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해 1위로 달리던 이율을 뒤쫓기 시작했다.
문도윤이 추월 당하고 폴포지션을 잡고 2위와 충분한 격차를 벌리며 레이스를 펼치던 이율을 김태은과 지명호가 무서운 공세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바퀴를 남겨놓은 9랩의 마지막 넓게 돌아나오는 자이언트 코너를 거의 빠져나올 무렵 코너의 인아웃을 넘나들며 김태은과 지명호가 추월에 추월을 반복하는 치열한 추월 경쟁이 시작됐다.
마지막 랩 사인보드를 받고 선두로 달리던 이율이 1코너에서 2, 3등의 압박으로 인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지명호가 먼저 추월에 성공하고 다음 코너에서 아웃으로 빠지는 이율의 코너 안쪽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김태은까지 추월에 성공해 레이스의 박진감을 더했다.
결국 최하위 9 그리드에서 출발한 지명호가 우승을 차지했고, 8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태은이 2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초반 2위와 충분한 격차를 벌인 이율은 마지막 랩에 추격해 온 지명호와 김태은에게 추월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