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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설마'하는 안전불감증 ‘사람’ 잡겠네
2016/09/13 11: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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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진행되는 모터스포츠에서 안전불감증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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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으로 펼쳐진 모 레이스 경기 현장에서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결승 레이스가 한창 진행 중인 트랙 안에 활짝 펼쳐진 우산 그리고 대회를 중간중간 멈춰가며 진행되는 영상촬영 등은 KARA 공인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기가 막힌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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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황은 인제스피디움 B코스에서 진행된 드리프트 클래스에서 일어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가 안전 불감증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했다. 비록, 드리프트 레이스만 진행되는 코스였다고 하지만 결승전 상황에서 펼쳐진 상황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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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렇다. 차량을 앞 뒤로 움직여 가며 흰 연기를 내 뿜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드리프트 차량의 모습을 서킷 안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미디어센터 모니터를 통해 5분 이상 전달됐다. 어떤 퍼포먼스나 이벤트가 아님에도 5분 가량 기자들에게 공개되면서 '왜? 그러지'라는 생각을 갖도록 했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씁씁함을 들게 만들었다.

모터스포츠 현장은 짜릿한 스피드, 그리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자동차로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을 선물해 주는 레이스인 만큼 안전이 그 어느 곳보다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당연한 전제가 다른 곳도 아닌 KARA 공인대회 현장에서 그대로 부정되어 버렸다는 점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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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제스피디움 A코스에서는 스파크, BK, 챌린지1, 2, GDI 클래스 등 스피드로 겨루는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고, B코스에서는 드리프트 클래스 경기가 진행됐다. 결승 경기가 진행되던 오후 무렵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내리면서 A코스 결승 경기 중 다수 차량들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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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쏟아지는 비와 사고로 인해 인제스피디움 A코스에서는 결승 경기가 통합전으로 치뤄지는 등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가 긴장 속에 대회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드리프트는 자신들만의 축제를 만끽하고 있는 듯 위험한 질주는 계속됐다. B코스이기에 상관없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 어떤 점보다 멋진 영상을 남기고 것이 중요했던 것일까?

드리프트 결승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트랙 안에서 우산을 펼치고 있었던 레이싱 모델의 모습은 개인이 범한 실수라 너그럽게 보아 넘겨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회 중 경기를 중간 중간 끊어가면서까지 아찔한 촬영을 강행한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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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 위험성 때문에 기자가 중앙통제실에 확인한 바, 대회 당일 영상 촬영을 위한 지미집 차량의 트랙 진입이 허락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 담당자를 통해 재차 확인한 바, 주최측에서도 지미집 차량의 트랙 진입을 허락한 사실이 없었다. 이러함에도 타임테이블에 결승 진행 시간으로 명시되어 있던 그 시간에 발생한 상황은 통제가 안된 레이스를 그대로 드러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KARA 공인경기. 아무리 아마추어 레이스라고는 하지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가도 없이 트랙 안으로 영상장비를 장착한 차량이 진입하고 카메라를 든 촬영자들이 출입할 수 있었던 사실에 대한 관계자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모터스포츠를 생각한다면 참가자나 팀들은 기본적인 사항들은 인지하고 참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생각이 든다.
[ 김병수기자 bslsj77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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