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송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 KNCC 1전이 경북 청송군 부곡리에 위치한 특설 경기장(달기 약수터일대)에서 지난 23일 개최되었다.
약 330여 명의 선수가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보다 부상당한 선수를 우선한 선수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혼다 레이싱팀에서 미케닉으로 활동하다 이번 2017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 KNCC 1전 XC 350 클래스에 오프로드 첫 출사표를 던진 몬스터MX 소속의 이준식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이준식 선수는 롱 다운힐 코스에 들어선 순간 멀리서 한 선수가 손을 들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급히 가 본 곳에서 엎드린 채 누워 있는 선수를 발견한 그는 그냥 지나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일단 바이크를 세우고 내렸다고 했다. 통상 경기 중엔 오피셜이 있기 때문에 구난은 오피셜의 몫이다. 하지만, 총길이 21Km의 다소 긴 코스, 쓰러진 선수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다. 롱 다운힐 코스가 특별히 위험한 구간이 아니었기에 부상 선수를 케어 할만한 오피셜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운영 본부에 연락 후 부상 선수를 케어하며 구조대가 오기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결국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감한 이준식 선수는 “부상 당한 선수가 맥박도 거의 없고, 출혈도 심했던 상태였기에 구급차가 올 때까지 정신을 잃지 않도록 1시간 가까이 함께 있었다. 그 선수가 앰뷸런스 타고 가는 것까지 확인한 후 시간을 보니 경기가 마무리 될 시간이었다”며 “오프로드 첫 출전에 완주를 하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 단지 부상당한 선수가 빠르게 쾌유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