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송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 KNCC 1전이 경북 청송군 부곡리에 위치한 특설 경기장(달기 약수터일대)에서 지난 23일 약 3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사)엔듀로연합회가 주최하고 청송엔듀로 연합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비록 고난도는 아니었지만 총길이 21Km의 다소 긴 코스에서 진행된 만큼 평소 쌓아왔던 실력에 자신과의 싸움이 더해진 레이스였다.

스타트는 물이 마른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돌밭이었다. 돌밭을 지나 이어진 겨우내 얼었던 물이녹아 흐르는 개울과 이벤트 돌밭 업힐, 긴 다운힐 코스로 이어지는 레이스는 4월의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져 최고의 환경을 선물했다. 

대회는 5개 클래스 XC1, XC450, XC350, XC250, XC Senior로 진행되었다. 국제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대회 최상위 클래스인 XC1 클래스를 선두로 출발해 10분 간격으로 스타트가 진행되었다. 

국제급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XC1 클래스는 스타트와 동시에 산 속을 향해서 사라져갔다. 그 뒤를 이어 바이크들이 빠른 속도로 코스로 진입했고, 50분이 지날 무렵 5개 클래스 309대의 바이크가 모두 산 속 코스로 진입했다.

평균 120분이 소요되는 코스를 완주하고 정상급 선수들이 속속 피니쉬 라인으로 들어셨다.

대회 최상위 클래스인 XC1 클래스에서는 정재헌(와일드피그) 선수가 1:58:45.3으로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고, 류명걸(팀후로그) 선수가 2:01:46.9로 2위, 현우성(팀후로그) 선수가 2:02:29.0으로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XC450 클래스에서는 최지영(강진) 선수가 1:21:08.3으로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고, 유민호(울프팩)선수가 1:23:28.6으로 2위, 최재민(팀후로그) 선수가 1:25:24.4로 3위를 차지했다. 

XC350 클래스에서는 윤연수(모터월드) 선수가 1:25:10.5로 1위, 김용수(팀몬스터즈) 선수가 1:25:54.9로 2위, 이순우(팀후로그) 선수가 1:27:07.3로 3위를 차지했으며, XC250 클래스에서는 박재진(상주팀SH) 선수가 1:27:54.2로 1위, 권대명(팀마구리) 선수가 1:36:37.0으로 2위, 이영우(구미오프로드) 선수가 1:39:13.2로 3위를 차지했다.

진정한 오프로드 바이크 챔피언이자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레이스인 XC Senior 클래스에서는 김용주(인다안오프로드) 선수가 1:26:04.1로 1위를 차지했고, 김성수(광주엑스로드) 선수가 1:27:05.4로 2위, 정연훈(파이오니아) 선수가 1:27:25.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성부와 주니어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선 다운힐과 사선업힐 코스로 구성된 별도 이벤트 코스에서 진행되었다. 주니어 클래스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통합전으로 치뤄졌다. 

중학생 선수들은 성인 클래스 버금가는 기량을 선 보이며 멋지게 코스를 정복해 나갔고, 초등부 출전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레이스에 임하는 멋진 모습을 선 보였다. 그 결과 나종은(파이오니아) 선수가 5:5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우빈(모터월드) 선수와 이동현(한스레져) 선수가 6:30.0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클래스에 출전한 정영훈 선수의 보호자는 “주니어 클래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작년과 올 해의 기량 차이가 굉장히 크다. 어린 선수들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 대견해 보인다.”며 선수를 응원했다.

여성부 클래스에서는 박초롱(Kwon`s Crew) 선수가 5랩 11:47로 1위를 차지했고, 양은오(Kwon`s Crew) 선수가 4랩으로 2위, 박아름(Kwon`s Crew)선수가 3랩으로 3위를 차지했다. 

XC450 클래스에 출전한 고영역 선수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아니었지만 길고 돌밭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많은 편이었다. 실력에 체력까지 필요한 레이스였기에 그만큼 리타이어한 선수도 많았던 것 같다.”며 “오늘 레이스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 했기에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2017 청송 크로스컨트리 챔피언십 KNCC 1전 현장에 한동수 청송군 군수가 방문 개막전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동수 군수는 “청송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청송 크로스 컨트리 대회이자 엔듀로 문화를 알리는 대회인 만큼 코스를 잘 숙지 해 안전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라고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