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형(드림레이서)이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1랩 5.615km)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이하 슈퍼레이스 4전) 4라운드 Shell helix ultra 1600 클래스 2라운드에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분46초910의 기록으로 예선 4위를 기록했던 정원형(드림레이서)은 행운의 여신의 수호를 받는 듯 여러 가지 호조건 속에서 4전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 2분46초697로 예선 2위를 차지했던 이준은(드림레이서)과 2분46초753로 예선 3위를 차지한 이건희(G-에너지디팩토리)가 개막전 1, 3위 패널티 적용으로 그리드가 16번과 12번으로 밀림에 따라 2번 그리드에 위치할 수 있었다.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번 그리드의 김성현(다이노케이) 선수가 차량 트러블로 인해 스타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결승 시작과 동시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정원형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 자리를 차지했고, 5랩까지 무난히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6랩,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분47초519의 예선 기록으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랩 무렵 2위로 올라섰던 정주섭(닉스)에게 추월 당하며 선두를 내 주고 말았다.

6랩에 선두로 나선 정주섭은 9랩까지 무난히 선두를 유지했으나, 9랩 중반 무렵 후미 충돌을 당했다. 포디움 정상을 노렸던 정수섭은 이 여파로 마지막 두 랩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6위로 경기를 마감하고 말았다.

2위로 재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정원형은 정주섭이 뒤로 밀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바로 선두를 탈환한 그는 결국 30분14초9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슈퍼레이스 4전 Shell helix ultra 1600 클래스 2016시즌 두 번째 포디움 정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위는 30분16초285를 기록한 손인영(드림레이서)이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경기에 임했던 손인영은 2랩에 4위, 4랩에 3위로 침착하게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6랩 3위 자리를 차지한 후 경기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흔들림없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 보인 그는 선두를 달리던 정주섭이 밀려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3위는 개막전 2위의 주인공이었던 이건희(G-에너지디팩토리)가 차지했다. 개막전 우승 패널티로 예선 3위를 기록하고도 12번 그리드에서 경기에 임했던 그는 2랩부터 무서운 속도로 선두권을 향해 달렸다. 2랩에는 7위, 3랩에는 5위, 9랩에 드디어 3위에 올라 결국 30분16초490의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이준은(드림레이서)은 30분18초218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라운드는 오는 3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열릴 계획이다.